늙음에게 ...이대흠 詩 늙음에게 ... 이대흠 詩 눈이 먼 것이 아니라 눈이 가려 봅니다 귀가 먼 것이 아니라 귀도 제 생각이 있어서 제가 듣고 싶은 것만 듣습니다 다 내 것이라 여겼던 손발인데 손은 손대로 하고 싶은 것 하게 되고 발도 제 뜻대로 하라고 그냥 둡니다 내 맘대로 이리저리 부리면 말을 듣지 않습.. Poem&Essay 2019.10.16
October by Robert Frost Would you like to read a poem in english with me? 시월 ... 로버트 프로스트 詩 오, 고요한 시월의 화창한 아침이여, 너의 잎새들은 단풍이 흠뻑 들어 곧 떨어질 듯 하구나; 만일 내일의 바람이 거새면, 잎새는 모두 떨어 지고 말겠지. 까마귀들이 숲에서 운다; 내일은 무리지어 떠나겠지. 오, 고요한 시.. Poem&Essay 2019.10.13
부모와 자식도 전우가 된다 ...오늘의 나이, 대체로 맑음 ... 한귀은 책 읽다가 ....... 부모와 자식도 전우가 된다 영화 '다가오는 것들'의 한장면 나탈리가 전화를 받는다 요양원에서 온 전화다 엄마가 식사를 거부하신다고 한다 나탈리는 차를 타고 다시 기차를 타고 또 다시 택시를 타고 엄마에게로 간다 그때에 슈베르트의 가곡〈물위에서 노래함〉이라.. Poem&Essay 2019.10.09
똘레랑스....가을비와 꽃사과 늦가을비 오는 소리에.... 작품명:가을비와 꽃사과(탄경님) 똘레랑스는 역사의 교훈입니다. 똘레랑스는 극단주의를 외면하며, 비타협보다 양보를, 처벌이나 축출보다 설득과 포용을, 홀로서기보다 연대를 지지하며, 힘의 투쟁보다 대화의 장으로 인도합니다. 그리고 권력의 강제로부터 .. Poem&Essay 2019.10.07
살아서 돌아온 자 ...박노해 詩 어제 블친 지리산 농부님이 올리신 정태춘님과의 반가운 조우(遭遇)를 보고 이 노래가 생각났다 북한강에서... 혼돈의 시대 분열의 시간들 우울한 나날들 한치의 양보도 없는 이념과 가치관의 대결 당리당략(黨利黨略) 어쩌면 같은 일에 이렇게 서로 다른 생각과 행동으로 이어질까 언젠.. Poem&Essay 2019.10.04
저녁이 오게 하라 ... ... 제인 케년 詩 My favorite poem Let Evening Come ... By Jane Kenyon Let the light of late afternoon shine through chinks in the barn, moving up the bales as the sun moves down. Let the cricket take up chafing as a woman takes up her needles and her yarn. Let evening come. Let dew collect on the hoe abandoned in long grass. Let the stars appear and the moon disclose her silver horn. Let the f.. Poem&Essay 2019.10.02
9월을 보내며,,, '잘 지내나요, 내 인생' -최갑수 9월을 보내며 . . . 우리가 가장 흔히 나누는 인삿말... 잘지내죠? 잘지냈나요? 오늘은 나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사랑과 연민의 눈을 내게로... 가슴속 깊은 곳으로... “잘 지내나요, 내 인생” 삶과 사랑의 리얼리티를 예민한 감성으로 포착하는 작가 최갑수 인생과 외로움에 대한 깊이 있는.. Poem&Essay 2019.09.30
낙엽 ... 이재무 詩 전화로만 안부를 챙기다가 글쎄 요즘은 그마져 생략하고 카카오톡으로 대신한다 그만큼 마음의 거리가 멀어진 것 일수도 있고 아직 다가가지 못한체 살아가고 있을 수도 있고 어쩌면 그 모든 것이 어색해서 일수도 있다 지난주 운동하다가 왼쪽 무릎관절과 옆종아리 근육을 조금 다친듯.. Poem&Essay 2019.09.26
9월도 저녁이면 ... 강연호 詩 가을을 노래한 음악과 詩에 영혼을 맡기고 같이 가을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9월도 저녁이면 ... 강연호 詩 바람은 이분쉼표로 분다 괄호속의 숫자놀이처럼 노을도 생각이 많아 오래 머물고 하릴없이 도랑막고 물장구치던 아이들 집찾아 돌아가길 기다려 등불은 켜진다 9월도 저녁이면 습.. Poem&Essay 2019.09.23
무덤들 사이를 거닐며 ... 임오당 블로그를 타이틀과 배경을 바꿨다 어쩌면 정말 바꾸고 싶었던 것은 지금의 시국처럼 어수선하고 화나고 미움 감정으로 모가난 내 마음이었을지도 모르겠다... 무덤들 사이를 거닐며 ... 임옥당 무덤들 사이를 거닐면서 하나씩 묘비명을 읽어 본다. 한두 구절이지만 주의깊게 읽으면 많은 .. Poem&Essay 2019.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