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디 안녕하시길 제 마음이 시린가 봅니다따뜻한 말 한마디 전하고 싶고체온이 느껴지는 글을 띄우고 싶었습니다이런지 오래 됐습니다너무 멀리 온 건 아닐까?이미 늦어 버린 건 아닐까?삶을 가지런하게 만들어주기보다오히려 두서없이 흩트려 놓은 시간이 남긴 자국을 책으로 엮었습니다혹시라도 위로가 된다면 기쁠 것 같습니다길고양이가 밥 달라고 왔네요..그럼 읽고 가세요2024년 2월. 김창완 1.어떤 날은 아침에 눈이 번쩍 떠지는 게 힘이 펄펄 나는 가하면또 어떤 날은 몸이 진흙으로 만들어진 것 같은 때가 있습니다몸이 힘들면 마음이 가라앉기 마련입니다그러나 그것 때문에 불행하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그냥 날씨 같은 거라고 여기면 되는거예요바람불다비가 오다 그러다 햇살이 비추기도 하는 거거든요또 그러다 흐리기도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