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책읽기 29

詩가 나에게 살라고 한다 ...나태주 엮음

"그래서 나는 사람을 살리는 시를 생각합니다. 사람의 마음을 쓰다듬어 주고 늘어진 어깨를 일으켜주는 시를 생각합니다. 그야말로 사람과 동행하는 시들입니다." 시가 나에게 살라고 한다 - 책머리 中에서 와와가 선물한 12월의 책... "詩가 나에게 살라고 한다" 내가 사랑하고 존경하는 나태주 시인이 엮으신 시집을 소개한다 한편 한편 주옥같은 詩들의 향연이다 시 한귀절에 내 삶이 녹아있다 내 꿈이 잠자고 있고 내 젊은 날이 투영되어 보이고 작고 예민한 내 현재가 숨쉬고 있고 결국에 화해하고 같이 나아가야 할 내일이 그려지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오래 오래 곁에 있어 주세요 冊중에...오늘 내가슴 안으로 들어 온 詩 길...정희성 아버지는 내가 법관이 되기를 원하셨고 가난으로 평생을 찌드신 어머니는 아들이 돈..

행복한 책읽기 2023.12.17

생에 감사해 _책 읽는 다락방 J

대단하지 않은 하루가 지나고 별거아닌 하루가 온다해도 인생은 살 가치가 있다 - 생애 감사해 中에서 - 내가 참 좋아하는 탈렌트 김혜자님의 자전적 에세이 '생에 감사해' 가 출간되었다 와와에게 3월 도서선물로 부탁하려는데 마침 책읽는 다락방님의 포스팅이 올라와서 먼저 올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에 감사해” 나도 가끔 생각하는 명제인데 1941년에 태어 나셨으니 팔십 평생을 사신 분의 고백에 더욱 무게가 실린다 방송이나, 예술, 연예 분야 등에서 사람들에게 인지도와 호감도가 높은 대표적인 누구, 그 무엇을 지칭하는 말로 국민이란 수식어를 붙여서 얘기들하죠? 국민 시인, 국민 가수, 국민 MC 뭐 이런 식으로요. 1980년 10월에 시작해서 22년 2개월 동안 방영되었던 전원일기는 그야말로 국민 프로그램이..

행복한 책읽기 2023.03.13

정희재 "어쩌면 내가 가장 듣고 싶었던 말"

나는 이제 안다. 견딜 수 없는 것을 견뎌야 하고받아들일 수 없는 것들에 지쳐당신에게 눈물 차오르는 밤이 있음을 나는 또 감히 안다.당신이 무엇을 꿈꾸었고무엇을 잃어 왔는지를 당신의 흔들리는 그림자에내 그림자가 겹쳐졌기에절로 헤아려졌다. 입에서 단내가 나도록 뛰어갔지만끝내 가버리던 버스처럼늘 한 발짝 차이로 우리를 비껴가던 희망들 그래도 다시 그 희망을 쫒으며우리 그렇게 살았다. 당신, 참 애썼다.사느라 살아내느라여기까지 오느라 애썼다. 부디 당신의 가장 행복한 시절이아직 오지 않았기를 두 손 모아 빈다. [ 당신, 참 애썼다 ] https://youtu.be/2zjOnDVhA8c

행복한 책읽기 2023.01.17

수글수글 글씨 이야기 ... 정현수

내 생각과 마음을 남에게 전하는 방법에는 말이 있고 글이 있습니다. 말은 공기를 통해 한 번 전달되면 이내 사라져버려서 다시 주어담을 수가 없죠. 한마디로 낙장불입입니다. 하지만 글은 다르죠. 일단 써보고 나서 내 생각, 내 맘과 다르거나 더 적절한 표현이 생각나면 고쳐 쓸 수가 있어요. 여기에 한 가지 더 마음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이 있는데요, 바로 글씨입니다. 글의 모양이나 크기, 입체감, 색상을 더해서 그 글의 의미를 상징화해 마치 그림처럼 멋스럽게 표현하기도 하죠. 오늘은 그림이 된 글씨에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담은 책 한권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에델동산에서 펴낸 [수글수글 글씨이야기]란 책입니다. 이 책의 저자인 정현수의 글 이란 의미를 재미있게 '수글수글'이라고 표현한듯 합니다. 우리가 평소..

행복한 책읽기 2022.12.14

아침 그리고 저녁(Morning and Evening)by 욘포세(Jon Fosse)

삶 속의 죽음 죽음 속의 삶 인간 생의 시작과 끝을 압축적이고 매우 독특한 단문의 신비주의적 문체에 담아 담담하게 그려낸다. 아름답지만 황량하고, 때론 고독한 피오르에서 평범한 어부가 태어나고 성장하고 늙고 죽어가는 과정을 시처럼 노래한다. 작품에는 마침표가 거의 안 쓰인다. 이는 죽음과 삶이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진다는 상징이다.(인터넷에서 발췌) https://youtu.be/tATcIQEFZ0w 욘포세의 명성은 익히 알고있었지만 아직 읽지 않은 작품이다 2000년이면... 빛나는 청춘이었고 때로 건방지고 씩씩한 시간들이었다 Anyway...이제 삶과죽음을 진지하게 생각할 나이가 되었다 와와에게 11월 독서목록으로 부탁하려고 한다

행복한 책읽기 2022.11.01

문득 여행하기....

문득 여행하기 여행 : 다른 세상을 관찰하는 것 여행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기쁨은 일상의 작은 변화를 통해서 얻을 수 있다. 늘 여행을 꿈꾸며, 일상과의 단절만을 꿈꾸었던 사람은 과연 내가 그렇게 지겨워하는 일상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는가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일상이 힘겨웠던 이유가 일상의 한 면만을 보고 지레 힘들어 하거나 지쳐버렸던건 아닌지 생각해보아야 한다. 이제 우리는 삶의 구석구석을 제대로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이 있어서 일상이 피곤하고 고통스럽다면, 그 사람에게로 여행을 떠나보자. 어떤 일상을 보내고 있는지,혹시라도 하나쯤 본받을 만한 것은 없는지, 그 나름의 삶의 방식은 무엇인지살펴보는 것이 그에게로 떠나는 여행이다. 그런 여행을 통해 그의 세계를 알게 된다...

행복한 책읽기 2022.10.19

내 삶을 변화시키는 감사의 기적

그렇게 하면 좋은 줄은 아는데 알면서도 잘 안하거나 못하는 게 뭐가 있을까요?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사랑한다는 말하기’. ‘미안하다고 먼저 사과하기’도 잘 안됩니다. 한 가지 더 얘기하자면 ‘감사하며 살기’가 아닐까 싶은데요, “범사에 감사하며 살라구요? 그런데 뭐 감사할 일이 있어야 감사를 하며 살던지 하죠?” 이렇게 말하고 싶은 분들도 있겠습니다만 감사할 만한 이유가 확실 해야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는 걸까요? 오늘은 황성주 박사가 쓴 [내 삶을 변화시키는 감사의 기적]이란 책으로 ‘감사’의 본질과 그 중요성에 대해 여러분과 같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황성주 박사는 이미 여러분들이 잘 알고 계신 줄로 압니다. 주요 이력을 간단히 설명해드리면, 박사님이 1992년 의대 교수로 재직..

행복한 책읽기 2022.09.16

아버지도 나를 슬퍼했다 ...김지훈 詩集

▶ 아버지도 나를 슬퍼했다 은은한 달밤에 탁상에 앉아 저물어 가는 하루를 붙잡고 있었다 오고 가는 술 한 잔에 친구는 쓰라렸고 달빛의 조명에도 쉽게 슬펐다 배운 말은 많은데 위로해줄 언어가 없었다 단지 취할 뿐이었다 돌아가는 친구의 주머니에 가지고 있던 배춧잎 몇 장을 넣었다 친구가 떠난 자리는 공허하고 추웠다 무심결에 주머니에 손을 넣었다 지금은 없어야 할 배춧잎이 있었다 그때, 그날 아버지도 내가 슬펐나 보다 (p.19) ▶ 무게 오늘도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행복을 떠올리다 아련한 사람들을 그린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누군가를 짊어져야 한다는 ‘무게’의 다른 표현 사랑하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하나라도 덜고 싶지만 무엇 하나 놓을 수 없음에 가슴이 아프다 (p.54) ▶ 어른이 된다는 건 어른이 된다..

행복한 책읽기 2022.06.22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_책 읽는 다락방J

마지막 수업_책 읽는 다락방J with [당신 곁에 제이] 이어령의 이어령선생이 돌아가신지 벌써 4개월이 다가온다 시간의 세계는 늘 그렇듯이 뒷걸음 없이 가열차게 흘러간다 선생의 부고소식 며칠 전 운명처럼 와와에게 이 책을 선물받고 싶다고 부탁했었다 사실 늘 와와가 먼저 "엄마 이달에 읽고 싶은 책 생각했어?" 하고 물어보는 편인데 그때는 내가 먼저 톡으로 부탁했다 단숨에 읽고 솔직히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오늘 아침 다락방j님의 이 영상을 보는 순간 시간의 바늘이 넉달 전으로 ... 내 것인 줄 알았으나 받은 모든 것이 선물이었다 “메멘토 모리- 죽음을 기억하라.” “나는 탄생의 자리로 돌아간다.”, “죽음이 무엇인지 알게 되면 삶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행복한 책읽기 2022.06.18

생일 축하합니다....♬

“진정한 생일은 지상에서 생명을 얻은 날이 아니라 사랑을 통해 다시 태어난 날입니다.” 사랑과 축복의 기쁨을 전하는 49편의 보석같은 사랑의 메시지! 영문과 교수이자 번역가, 뛰어난 에세이스트인 장영희가 글을 쓰고 밝고 순수한 화풍으로 유명한 화가 김점선이 그림을 그린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책’! 이 책을 보는 순간 당신은 무한한 기쁨을 만끽하고, 아름답고 멋진 인생을 다시 시작하게 됩니다. 오늘이 당신의 생일입니다! 이 책을 보는 순간 사랑이 가득한 행운이 당신에게 옵니다. 오늘 다시 태어나십시오. 그대 만난 뒤에야 내 삶은 눈떴네 A Birthday ... Christina Rossetti My Heart is like a singing bird Whose nest is in a watered s..

행복한 책읽기 2022.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