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m&Essay

9월도 저녁이면 ... 강연호 詩

♡풀잎사랑♡ 2019. 9. 23. 22:00




가을을 노래한  음악과 詩에

영혼을 맡기고

같이 가을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9월도 저녁이면 ... 강연호


바람은 이분쉼표로 분다
괄호속의 숫자놀이처럼
노을도 생각이 많아 오래 머물고
하릴없이 도랑막고 물장구치던 아이들
집찾아 돌아가길 기다려 등불은 켜진다


9월도 저녁이면
습자지에 물감 번지듯,
푸른 산그늘 골똘히 머금는 
마을 빈집의 돌담은 제풀에 귀가 빠지고
지난 여름은 어떠했나 살갗의 얼룩 지우며
저무는 일 하나로 남은 사람들은
묵묵히 밥상 물리고 이부자리를 편다


 
9월도 저녁이면
삶이란 죽음이란 애매한 그리움이란
손바닥에 하나 더 새겨지는 손금 같은것
지난 여름은 어떠했나
9월도 저녁이면 죄다 글썽해진다





Sarah Munro - Autumn Leaves

https://youtu.be/9noqRUfDHV8






The Autumn Leaves drift by my window
The falling Leaves of red and gold
I see your lips the summer kisses
The sunburned hands I used to hold

가을나뭇잎들이 창문곁으로 스쳐지나가네요.
적색과 황금색의 찬란한 빛깔로 물든 나뭇잎들이에요.
여름날 입맞춤했던 당신의 입술과
내가 잡아주던 햇볕에 그을린 손이 생각납니다.

Since you went away, the days grow long
And soon I'll hear old winter's song
But I miss you most of all My darling
When Autumn Leaves start to fall

당신이 떠나버린 후 하루가 길게만 느껴지네요.
곧 난 예전에 듣던 겨울날의 노래를 들을 수 있겠지요.
하지만 가을 나뭇잎이 떨어지기 시작할때면,
난 무엇보다도 당신이 그리워집니다.사랑하는 그대여..

I see your lips the summer kisses
The sunburned hands I used to hold
Since you went away, the days grow long
And soon I'll hear old winter's song.

여름날 입맞춤했던 당신의 입술과
내가 잡아주던 햇볕에 그을린 손이 생각납니다.
당신이 떠나버린 후 하루가 길게만 느껴지네요.
곧 난 예전에 듣던 겨울날의 노래를 들을 수 있겠지요.

But I miss you most of all my darling,
When Autumn Leaves start to fall.

하지만 가을 나뭇잎이 떨어지기 시작할때면,
난 무엇보다도 당신이 그리워집니다.사랑하는 그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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