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 정연복 詩 하얀눈(白雪)을 기다렸건만 지금 한반도를 적시고 있는 것은 투명한 비(雨)이다 저 비에 미세먼지 깨끗히 씻겨 내려 갔으면 지난 시간동안 가슴에 머물던 회한의 감정들 못난 이기심 아쉬움 대책없는 그리움까지 깨끗이 빨아 널어 하얗고 뽀얗게 말리고 싶다 12월 ... 정연복 詩 뒷모습이 .. Poem&Essay 2018.12.03
낙엽은 떨어지고 .... 윌리엄 B. 예이츠 / 장영희 譯 애송시(愛誦詩) 낙엽은 떨어지고 .... 윌리엄 B. 예이츠 / 장영희 譯 가을이 우리를 사랑하는 기다란 잎새 위에, 보릿단 속 생쥐 위에도 머뭅니다. 머리 위 마가목 잎이 노랗게 물들고 이슬 젖은 산딸기 잎새도 노랗습니다. 사랑이 이울어가는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슬픈 우리 영혼은 지금 .. Poem&Essay 2018.11.23
가을편지 ...이해인 님 詩 가을편지 ...이해인 님 詩 1 당신이 내게 주신 가을 노트의 흰 페이지마다 나는 서투른 글씨의 노래들을 채워 넣습니다. 글씨는 어느새 들꽃으로 피어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2 말은 없어지고 눈빛만 노을로 타는 우리들의 가을, 가는 곳 마다에서 나는 당신의 눈빛과 마주칩니다 가.. Poem&Essay 2018.11.15
단순하게 , 조금 느리게 中 에서 - 한수산 더도 덜도 말고 요즘 같이만.... 무슨 얘기냐구요? 세계속에 대한민국의 위상이 높아가는 기쁨과 환희요..ㅎㅎ BTS가 한국어로 세계의 청년들에게 너를 사랑하라(Love yourself)고 외치고 문재인대통령은 바티칸에서 세계평화를 위한 미사연설을 했습니다 교황청은 화답으로 한국어로 또박또.. Poem&Essay 2018.10.20
엄마와 하나님 ... 쉘 실버스틴 블로그 친구님이 Shel Silverstein의 "Sick" 을 직접 번역해서 올리셨다 Shel Silverstein은 ‘아낌 없이 주는 나무’와 ‘어디 있을까 나의 반쪽은’ 등으로 우리에게도 친숙한 작가이다 나도 故 장영희 선생님의 영미시산책 중에서 너무 좋아했던 그의 동시 한편을 올려 본다 아!...선생님 ...너무.. Poem&Essay 2018.09.14
사과를 먹듯이..... 문정희 詩 지난 3주일은 폭풍처럼 바쁜 일들이 휘몰아 차는 하루하루였습니다 그 와중에 짬짬이 블로그에 글을 올렸으니 제가 생각해도 참 깜찍한 일탈이었지요..ㅎ 부디 저희 사무실과 緣이 닿았던 분들이 모두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도합니다 갑자기 한가해지니 연(鳶) 줄이 끊어진 것처럼 허탈.. Poem&Essay 2018.05.31
Coffee .... Richard Brautigan 자아, 커피 잔을 가볍게 오른손에 들고, 턱을 당기고, 자연스럽게 웃으면서 좋습니다, 착칵. "때로 인생은 한 잔의 커피가 가져다 주는 따스함의 문제" 라고 리처드 브로디건이 어딘가에 썼었다. 커피에 대해 쓴 문장 가운데서 나는 이 글이 제일 마음에 든다 무라카미 하루키가 그의 수필 .. Poem&Essay 2018.05.12
오월 민들레 ... 도종환 詩 오월 민들레 ... 도종환 詩 ................................................................................................. 내가 이름없는 땅에 이렇게 피어 있는 것은 이곳이 나의 땅인 까닭입니다 내가 이렇게 홀로 피어 있어도 외롭지 않은 것은 이 세상 모든 꽃들도 제 홀로는 다 그렇게 있는 까닭입니다 풀.. Poem&Essay 2018.05.11
5월 ... 김상현 詩 비온 뒤의 청량함.... 어제 내린 비로 깨끗이 목욕한 거리와 베란다 눈높이에서 바라다 보이는 앞산 정상의 선명한 그림... 연두 초록나무들의 속삭임이 들리는 듯.... 오늘은 맑음입니다...오늘 제 마음의 온도도 날씨도 맑음이기를 소망하며 봄을 닮은 예쁜 詩 적어요 ............................. Poem&Essay 2018.05.03
엄마...봄은 또 어디 있어요? 엄마...봄은 또 어디 있어요?가만히 귀를 모으면엄마의 가슴에도나의 마음에도 가득히푸른 물결을 지으며출렁이고 있나 봐요이해인 수녀님 카렌다 시집 "모든 순간이 다 꽃으로 필거예요"April 29- '봄은 어디 있을까' 中에서...엄마 보고 싶다............ㅡ,ㅡ Poem&Essay 2018.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