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디 안녕하시길
제 마음이 시린가 봅니다
따뜻한 말 한마디 전하고 싶고
체온이 느껴지는 글을 띄우고 싶었습니다
이런지 오래 됐습니다
너무 멀리 온 건 아닐까?
이미 늦어 버린 건 아닐까?
삶을 가지런하게 만들어주기보다
오히려 두서없이 흩트려 놓은
시간이 남긴 자국을 책으로 엮었습니다
혹시라도 위로가 된다면 기쁠 것 같습니다
길고양이가 밥 달라고 왔네요..
그럼 읽고 가세요
2024년 2월. 김창완

1.
어떤 날은 아침에 눈이 번쩍 떠지는 게 힘이 펄펄 나는 가하면
또 어떤 날은 몸이 진흙으로 만들어진 것 같은 때가 있습니다
몸이 힘들면 마음이 가라앉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그것 때문에 불행하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냥 날씨 같은 거라고 여기면 되는거예요
바람불다
비가 오다 그러다
햇살이 비추기도 하는 거거든요
또 그러다 흐리기도 하고

셋째 오빠 때문에 알게된 산울림
참 좋아했었다
새 앨범이 나오면 오빠 옆에서
턴테이블에서 흘러나오던 멜로디에 빠져들던 시간
지금도 어제일처럼 생생하다
오빠는 천국에서도 산울림밴드를 사랑하고 있을 것이다
리더 김창완씨가 에세이집을 낸 것은 작년에 알고 있었는데
임영웅의 유툽에 이 책을 읽고 있는 영상이 스치듯 지나간 것을
예리한 영시분이 캡쳐해서 공카에 올리셨다
때마침 바로보네에서 쿠폰(2000원) 알림이 와서 주문...
젓번째 챕터 글을 옮겨 적어 본다
내 마음속에 들어 갔다 온듯한 ...
참 좋다
위로가 되네...^^*
가끔 이렇게 옮겨 적으며 마음 다스리기....!

↑콘솔...그런데 생각한 복도에 어울리지 않고 마땅히 둘 데가 없어서...
거실 한쪽에 임시로...역시 충동 구매는 후회를 부른다 ㅡ,ㅡ

화이트데이에 와와는 꽃다발 선물을 받았다고 자랑했는데 난 모냐구?
솔직히 내가 가장 좋아하는 선물이 생화꽃선물인데 2주 옆구리 찔러 받은 꽃선물
모..그래도 좋다 이쁘다..ㅎ

잉~~왕그니가 선물한 꽃다발에 비해 퀄리티가 떨어지네...참으로 요상한게 사람마음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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