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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잊는다는 것

얼마만에 이 방에 글을 쓰게 되는지 기억도 않된다. 포토에세이방을 만들때는 글을 받쳐 줄수있는 사진을 삽입하여 글과 어우러진 수준높은 작품들을 대할수 있겠다는 기대감 가득하여 설레기 까지 했는데, 정작 이방을 만든 본인이 신변잡사를 이유로 제대로 방문조차 못하고 있었으니 그저 유구무언일 뿐이다. 그런 와중에 그 누구도 비켜갈수 없는 어머니와의 사별. 생전에 효도한번 제대로 못한 자식으로서 허례뿐인 49제에 다시 발이 묶이고.... 하지만 그런들 무슨 소용 있으랴. 봄 들어선 해마다 봄이면 어머니가 해 오신 일. 취나물이며 두릅등 산나물을 채취하여 서울 대구에 살고있는 당신의 자식들 한테 택배 보내고, 곧이어 돋아 나오는 고사리 꺾어다가 삶아 말리는 일을, 올 봄은 어머니가 걸으시던 그 길 그대로 나혼자 ..

Arts(스크랩) 2016.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