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주년 삼일절의 밤이 깊어 간다 반성하지 않는 저들과 친일파들... 친가쪽은 어려서 부터 교류가 전혀 없었다 아버지도 한번도 말씀을 하지 않으셨고 우리 형제들도 그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자랐다 아빠는 어려서 중국 만주에서 자랐고 해방이 되어 귀국 하동에서 백시멘트 사업을 하다가 외할아버지 눈에 들어 엄마와 결혼을 했다고 하셨던 기억이 난다 외가쪽은 남해에서 김해김씨 집성촌을 이루고 계신다 교회를 세우셨고 가난한 이웃들을 외면하지 않아서 외할아버지는 존경을 한몸에 받으셨다 동네 공동산을 친일파 이장이 일본인에게 몰래 팔아 넘기자 그 일본인과 이장을 상대로 장장 9년간의 재판을 하셔서 끝끝내 산을 되찾았지만 그로 인해 많은 재산과 땅을 잃으셨다고 한다 지금은 외가집을 둘러 싸고 있는 울창한 대나무 숲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