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릴 액자 주문을 위해 엘르 사진 화일들을 찾아 보다가...찬찬히 들여다 보니 알겠다엘르가 조금씩 조금씩 약해지고 있었다는 것을...언젠가부터 한번도 하지 않던 배변 실수를 하기도 했었다 왜 진작 알아차리지 못했을까.... 작년 겨울, 의사 선생님은 마지막을 준비하라고 하셨지만 엘르 벌써 봄이 왔네...우리 조금 더 힘내자아직은 널 보낼 준비가 안되었어너도 그렇지?그래서 이렇게 삶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거라고엄마 아빠 언니 오빠를 알아 보지 못해도 괜찮아이미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느끼고 있을테니까......지난 14년 우리는 너도 인해 정말 행복하고 즐거웠단다그리고 무엇보다 잘 한 일 너처럼 예쁘고 사랑스러운 꼬물이의 엄마가 된 것 작고 여린 몸으로 힘든 수술을 견디고 마침내 새 생명을 낳았던 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