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님들
며칠 바빠서 등한했습니다
제가 다음주에나 다시 블로그에 올 것 같습니다
내일은 눈과 한파가 함께 온다는 안내문자 받으셨지요?
모두 건강 조심하십시오~~^^*
바람이 좋은 저녁 ... 곽재구 詩
내가 책을 읽는 동안
새들은 하늘을 날아다니고
바람은 내 어깨 위에
자그만 그물 침대 하나를 매답니다
마침
내 곁을 지나가는 시간들이라면
누구든지 그 침대에서
푹 쉬어갈 수 있지요
그 중에 어린 시간 하나는
나와 함께 책을 읽다가
성급한 마음에 나보다도
먼저 책장을 넘기기도 하지요
그럴 때 나는 잠시 허공을 바라보다
바람이 좋은 저녁이군, 라고 말합니다
어떤 어린 시간 하나가
내 어깨 위에서 깔깔대고 웃다가
눈물 한 방울 툭 떨구는 줄도 모르고
사진작품 - 블친 dalgo님~고맙습니다~^^*
The Evening Bells (저녁 종소리) / Sheila Ryan
'Poem&Essay'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누구나 사랑할 때면 (0) | 2019.01.30 |
---|---|
정동골목 ... 장만영 詩 (0) | 2019.01.09 |
커피를 내리며 ... 허명숙 詩 (0) | 2018.12.07 |
12월 ... 정연복 詩 (0) | 2018.12.03 |
낙엽은 떨어지고 .... 윌리엄 B. 예이츠 / 장영희 譯 (0) | 2018.1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