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년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고 싶다면
재수생에게 물어보라.
한 달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고 싶다면
미숙아를 낳은 어머니에게 물어보라.
일주일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고 싶다면
주간지 편집장에서 물어보라.
하루가 얼마나 소중한지 알고 싶다면
오늘 일당을 놓친 일용직노동자에게 묻고
한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고 싶다면
연인에게 한 시간째 바람맞고 있는 사람에게 가보라.
1분의 소중함을 알고 싶다면
방금 열차를 놓친 사람에게 물어보고
1초의 소중함을 알고 싶다면
간발의 차로, 사고를 피한 운 좋은 사람에게 가라.
그리고
0.1초의 소중함을 알고 싶다면
100미터 달리기에서 은메달을 딴 사나이에게 가 보라.
--- '시간을 사는' 우리에게 주는 누군가의 일침 ---
Time in a bottle
오래전 오빠들이 기타치며 즐겨 부르던 팝송이다 ...
스물다섯 삶의 회의를 느낄 때
신촌의 음악다방에서 이 음악을 턴테이블에 올려 놓고
노래에 대한 해설을 하고 있던 그를 만나고
인생의 방향이 바뀌고....
Time in a bottle
병 안에 시간을 담을 수 있다면..
어려서는 그냥 오빠들이 부르니까 좋았던 노래가
스물다섯 때는 그의 멘트에 잠시 흔들렸던 감성이
하나의 철학이 되어 다가오는 나이가 되었다...
병속에 시간 대신 7~8년쯤 전의 나를 담아 본다....Time fl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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