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m&Essay

'시간을 사는' 우리에게 주는 누군가의 일침

♡풀잎사랑♡ 2022. 7. 18. 11:22

 

 

 

일 년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고 싶다면

재수생에게 물어보라.

 

한 달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고 싶다면

미숙아를 낳은 어머니에게 물어보라.

 

일주일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고 싶다면

주간지 편집장에서 물어보라.

 

하루가 얼마나 소중한지 알고 싶다면

오늘 일당을 놓친 일용직노동자에게 묻고

 

한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고 싶다면

연인에게 한 시간째 바람맞고 있는 사람에게 가보라.

 

1분의 소중함을 알고 싶다면

방금 열차를 놓친 사람에게 물어보고

 

1초의 소중함을 알고 싶다면

간발의 차로, 사고를 피한 운 좋은 사람에게 가라.

 

그리고

0.1초의 소중함을 알고 싶다면

100미터 달리기에서 은메달을 딴 사나이에게 가 보라.

 

--- '시간을 사는' 우리에게 주는 누군가의 일침 ---

 

 

 

 

 

Time in a bottle

 

오래전 오빠들이 기타치며 즐겨 부르던 팝송이다 ...

스물다섯  삶의 회의를 느낄 때

신촌의 음악다방에서 이 음악을 턴테이블에 올려 놓고

노래에 대한 해설을 하고 있던 그를 만나고

인생의 방향이 바뀌고....

 

Time in a bottle

병 안에 시간을 담을 수 있다면..

어려서는 그냥 오빠들이 부르니까 좋았던 노래가

스물다섯 때는 그의 멘트에 잠시 흔들렸던 감성이

하나의 철학이 되어 다가오는 나이가 되었다...

 

병속에 시간 대신 7~8년쯤 전의 나를 담아 본다....Time fl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