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m&Essay

운치(韻致)있는 사람이 되어봐 ...차문환

♡풀잎사랑♡ 2022. 4. 23. 11:20

 

 

운치(韻致)있는 사람이 되어봐


 

섬세하면서도 부드러운

부드러우면서도 따뜻한

따뜻하면서도 여유있는

한폭의 멋진 풍경화 같은

삶을 그려보자고

 

글이나 그림에만

어떠한 작품에만

운치가 있는게 아니라

우리네 삶에도 운치가 있어야 해

 

고상하고 품위가 있는 멋

그것을 운치라고 하거든?

그러니, 진짜 운치가 있어야 하는 건

사람이 되어야 하는거 아닌가?

 

빵꾸난 양말을 보여줘도

이빨새 고춧가루가 보여도

헝클어진 머리일지라도

흉허물 없는 친구라면

굳이 고상한 척

우아한 척 할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가끔 그런게 필요해

그래야 친구라도 서로 존중하고

배려할 수도 있는거거든

 

가끔은 주변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해주는 센스와

웃길 수 있는 유머스러움도 가져봐

"저 사람 다시 보이네"

"저 친구 그런 구석이 있었어?"

서로 서로 그런 말을 한다면

우리 사회가 얼마나 밝아지겠니

 

따사로운 말 한마디

정 가득한 시선

모든 것을 품어주는 마음

덮어주고 쓰다듬어 주는 손길

사랑을 안고 걸어가는 발자국마다

운치가 그려지는

그런 멋지면서도

고상한 사람이

우리들 주변에 많아지면 참 좋겠어


 

허참...

정말이라니까!?

 

 

 

 - 차문환 著 해처럼 달처럼 中에서 -

 

 

 

 

지난 4월 20일 수요일 저녁 7시 30분

내가 정말 많이 좋아하는 피아니스트 KhatiaBuniatishvili의

피아노 리사이틀이 롯데콘서트홀에서 있었다

롯콘홀 인스타 알림을 받고 일찌기 와와랑 같이 가려고 예매를 해놓았는데  

와와가 도저희 시간이 안된다고 아빠하고 가라고...

용호씨는 분명히 졸리울거라고 다른 관객에게 민폐라고 거절...ㅠㅠ

(예전에는 억지춘향으로라도 동행해 주었는데 요즘 이남자 취향이 확실해졌다) 

혼자갈까 ...고민하다 예매를 취소했다 

솔직히 지난 2주간 내 온정신은 영웅이 콘서트 피켓팅에 집중되어 있었고

예매에 실패하니 ..... 블라블라.... Sorry KhatiaBuniatishviliㅡ,ㅡ

 

Anyway....

비평가들의 평은 더욱 성숙해지고 호흡이 깊은 연주였고

커튼콜도 3번이나 받았다고 한다

친절한 카티아 부니아티시빌리

대표적인 친한아티스트이고 젊고 열정적이니

가까운 시일내에 그녀는 우리나라를 다시 방문할 것이다

그렇게 믿고 싶다 

차이코프스키 피협 1번으로 미안함과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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