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m&Essay

4월 비빔밥 ... 박남수 詩

♡풀잎사랑♡ 2022. 4. 2. 09:01

 

 

 

 

 

4월 비빔밥


햇살 한 줌 주세요
새순도 몇 잎 넣어주세요

바람 잔잔한 오후 한 큰 술에
산목련 향은 두 방울만

새들의 합창을 실은
아기병아리 걸음은 열 걸음이 좋겠어요
수줍은 아랫마을 순이 생각을 듬뿍 넣을래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내 마음을 고명으로 얹어주세요

(박남수·시인, 1918-1994)

 



 

 

 

해마다 4월이 오면
꺼내어 읖조려 보는 詩다
햇살 한 줌
새순 몇 잎
잔잔한 바람 한 큰술
산목련향은 두방울

그리고
.
.
.
사랑 한 스푼.....♡

 

 

 

 

어릴 때는
고추장과 참기름의 고소한 향 때문에
비빔밥을 좋아했는데
나이 들어 갈수록 나물 본래의 맛에 감동하게 된다
오이냉국은 아직 이르고
봄내음 가득 냉이 달래 된장국? 맑은 콩나물국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