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책읽기

그래도, 사랑_책 읽는 다락방J

♡풀잎사랑♡ 2020. 12. 6. 01:30

 

 

책읽는다락방의 J입니다.
마음이 가라앉지 않고 들떠서 설렐 때 우리는 ‘두근댄다 ‘두근거린다’’고 말합니다.

심장이 뛰는 움직임과 소리로 만들어진 말인 이 ‘두근거림’을 살면서 지속적으로 느낄 수 있는 순간은

아마 사랑하는 동안일 겁니다.
사랑이 오면서 이 두근거림도 함께 시작되고 사랑하고 있는 내내 상대를 생각만해도 가슴이 벌렁거립니다.

평소와는다르게 내 심장의 움직임을 느껴보는, 몇 안되는 순간이죠.

하지만 사랑이 떠나면 심장은 두근거리기를 멈추고 긴 한숨

으로 근근이 숨을 쉽니다. 이러기를 반복하다 보면, 사랑하기가 두려워집니다.

그럼 사랑을 하지 말아야 할까요?
아니, 사랑을 하지 않고 살 수 있을까요?

오늘은 [그래도, 사랑]이란 책과 함께 사랑에 대해 생각해볼까 합니다.
20여 년간 라디오 작가로 활동해온 정 현주씨가 쓴 책인데요,

본인의 얘기 같기도 하고 남의 경험담 같기도 하고 짧은 시나리오 같기도 한 글들과 함께

그 주제와 관련된 영화와 책들을 소개하면서 다양한 사랑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글이 짧으면서도 섬세하고 입체적이어서 읽는 내내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하게 합니다.
이 책은 만나고 / 사랑하고 / 헤어지고 / 그리워하고 / 다시 만나다,

이렇게 5개의 scene 안에 40개의 글이 담겨있습니다.

 

지은이-정현주 / 펴낸곳-중앙북스

 

 

 

"사랑은 피부가 아니라 공기 중에 있다"

그럴지도...

그런데 엄마는 오늘도 니 보드랍고 따뜻한 손의 감촉

환하게 부서지는 웃음의 조각이 그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