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ing&Cooking

생애 첫 총각김치 담그기...

♡풀잎사랑♡ 2019. 11. 5. 12:30

 

 

 

 

 

 

 

생애 첫 총각김치 담그기...

 

그저께 용호씨 누님이 강화도 다녀오시다가

강화시장에서 할머니가 다 다듬어 놓으신 총각무우를 사셨다고 쪽파와 같이 나눠주시고 가셨

이제 사위도 보았으니 직접 담가 보라고 하시며..ㅎ

(지금까지 우리집 각종 김치는 어쩌다 하기 쉬운 배추 겉절이나 열무김치 오이부추버무림 외에는 

큰언니나 큰형님, 용호씨 누님 그리고 친구나 친구어머니들이 주시거나 홈쇼핑에서 유명김치장인의 김치를 사먹었었다)

 

Anyway...가르쳐 주신데로 7시간쯤 소금에 절였다가

총각무우는 반으로 자르고  무우청에서 10cm 정도에가 잘라 무우잎사귀부분을 따로 

쪽파는 자르지 않고 그대로...

 

양념은 양파 큰 것 1개와 사과 반쪽 그리고 테라스에서 수확한 홍고추20개를 믹서에 갈아서

찹쌀풀에 마늘 매실액 새우젖 멸치액젖 설탕 고추가루를 넣고 저어서 한시간 정도 두었다

(그래야 고추물이 빨갛고 예쁘게 든다고 하신다)

 

드디어 어젯밤에 난생 처음으로 총각무우와 재료들을 넣고 같이 버무렸다

“은수 너는 엄마 손맛을 닮아서 처음이라도 잘할 수 있어 그럼..”

스스로에게 주문을 걸며 ... 내손에서 빨갛게 예쁜 자태를 뽐내며 어울어지는 총각김치들

우와! 감동.....대박...ㅎㅎ

 

아침에 총각무우 두개와 쪽파를 세개 꺼내서 식탁에 내어 놓았더니

용호씨 엄지척!! 조금 익으면 정말 맛있겠다고 한다

옛날 장모님이 해주셨던 총각김치와 맛이 거의 같다고...(센스있는 남자..ㅎㅎ)

 

ps:김치 담그는 과정을 핸폰에 담을 생각을 못했다

다음엔 꼼곰히....

 

 

 

 

 

양념이 남아서 깍두기도 담금..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