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1
다시 한 번만 사랑하고
다시 한 번만 죄를 짓고
다시 한 번만 용서를 빌자
그래서 봄이다(46p)
꽃.2
예쁘다는 말을
가볍게 삼켰다
안쓰럽다는 말을
꿀꺽 삼켰다
사랑한다는 말을
어렵게 삼켰다
답답하나는 말을 또 여러번
목구명으로 넘겼다
그리고서 그는 스스로 꽃이 되기로 작정했다(48p)
그리움
때로 내 눈에서
소금물이 나온다
아마도 내 눈 속에는
바다가 한 채씩 살고 있나 보오(124p)
- 나태주 詩集 꽃을 보듯 너를 본다 中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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