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m&Essay

나태주 詩集... 꽃을 보듯 너를 본다 (2)

♡풀잎사랑♡ 2019. 7. 2. 11:11










꽃.1


다시 한 번만 사랑하고

다시 한 번만 죄를 짓고

다시 한 번만 용서를 빌자


그래서 봄이다(46p)








꽃.2


예쁘다는 말을

가볍게 삼켰다


안쓰럽다는 말을

꿀꺽 삼켰다


사랑한다는 말을

어렵게 삼켰다


답답하나는 말을  또 여러번

목구명으로 넘겼다


그리고서 그는 스스로 꽃이 되기로 작정했다(48p)





그리움


때로 내 눈에서

소금물이 나온다

 

아마도 내 눈 속에는

바다가 한 채씩 살고 있나 보오(124p)



 - 나태주 詩集 꽃을 보듯 너를 본다 中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