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와~3월 책선물
살면서 본의 아니게 거절도 하게 되고
상대방의 호의를 애써 모른척 해야 할 때가 꼭 생긴다
지금까지는 그런것에 마음을 많이 쓰며 분위기에 끌려 다녔다
이제부터 단순명료하게 살고 싶다
그것은 작가의 말대로 그의 잘못도 아니고
나의 오만도 아니다
그저 타이밍이 맞지 않았을 뿐
진심은 언젠가 서로의 가슴에 와 닿을 것이기에....
나의 거절은 당신 잘못이 아니다
당장 닿지는 않지만
닿을 때까지 기다리는 시간도
관계에 포함되지 않을까.
서둘러 알아내려고 하지 않고 스스로 알려줄 때까지
묵묵히 바라보고만 있는 사람은 외로운 사람일까.
누구나 불완전하고 불안한 존재라는 걸 알기에
상대방의 아픔과 외로움을 보듬어 줄 수 있다.
관계에 자격증이 있다면,
사랑하지 않아서 실패하지 않은 사람이 아니라
어쨌든 과감하게 사랑에 덤벼든 사람에게
주어져야 하지 않을까.
당신은 사랑할 자격이 있고,
나는 거절을 행사할 권리가 있다.
거절이 당신에 대한 무례도 아니며
존중하지 않는 마음도 아니다.
그러므로 당신이 상처받을 이유는 없다.
거절은 승낙처럼 하나의 의사표시일 뿐이다.
누구의 잘못이 아니다.
당신도 나도 자신의 감정에 정직했을 뿐이다.
림태주 에세이 ... 관계의 물리학 中에서
정말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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