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Drama

영화 더 콘서트 (The Concert) 와 Tchaikovsky...so moving

♡풀잎사랑♡ 2017. 12. 15. 00:02

 

 

 

 

 더 콘서트 (The Concert, 2009)

 

감독 : 라두 미하일레아누

 

출연 : 알렉세이 구스코프, 멜라니 로랑, 드미트리 나자로프, 발레리 바리노프

 

 페레스트로이카로부터 10년 전, 구소련에서는 정치적인 이유로 탄압이 이루어지고 있었고,

이 영화는 당시 고통 받아야 했던 음악가들의 아픔을 그리고 있다.

루마니아 출신의 라두 미하일레아누 감독은 <더 콘서트>를 통해
독재자 차우세스쿠 정권에서 어린 시절 경험해야 했던 억압을
슬며시 끄집어내어 아름다운 선율과 함께 유머러스한 연출로 관객에게 보여준다.
 
 
오랫동안 음악과 떨어져 살아야 했지만 우여곡절 끝에 하나의 화음을 만들어 낸
음악가들의 이야기, 그리고 유서 깊은 파리의 샤틀레 극장에서 펼쳐지는
차이코프스키의 아름다운 선율은 우리에게 멋진 음악의 감동과 함께 음악을 통해
과거를 극복하고자 하는 이들의 열정을 느끼기에 감동을 선합니다.

 

 
 
볼쇼이 최고의 마에스트로, 말단 청소부가 되다!
 
영화는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1번 2악장 연주와 함께 영화는 시작된다.
안드레이 필리포프(알렉세이 구스코바)는 30년 전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볼쇼이 교향악단의 촉망 받는 천재 마에스트로였다.
그러나 문제의 그날, 차이코프스키 협주곡 공연을 앞두고 유대인 단원을 숨겨졌다는
이유로 공연장에서 공산당원에 의해 고발당하고 졸지에 그의 교향악단은 해체되고 만다.
 
그로부터 30년동안 안드레이는 음악에 대한 열정을 간직한 채 볼쇼이 극장의
말단 청소부로 갖은 구박속에서 제기의 끈을 놓치지 않고 있다.
극장 총책임자인 레오니드와는 앙숙으로 안드레이의 지휘자 복귀는 희망이 없어 보인다.
그러던 어느날,청소중인 레오니드의 사무실로 날아온 한 장의 팩스,
파리의 명문 샤틀레 극장에서 보낸 볼쇼이 교향악단의 초대공문을 발견한 안드레이는
팩스를 몰래 가로채고 절친한 첼리스트였던 친구 샤샤와 함께 30년 전 못다한
차이코프스키 협주곡을 자신들의 복귀 무대로 준비하려 한다.

 하지만, 80명에 가까운 단원들을 2주안에 모아야만 하는 절망적인 상황,

안드레이는 샤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30년 전 그들을 고발하여 흩어지게 만들었던
이반 가브릴로프 에게 이 가짜 공연의 매니저를 부탁한다.
매니저를 자칭하여 파리 샤들레 극장과 협상을 벌이는 이반,
어찌어찌 단원들을 수소문해서 오케스트라는 짜여져 가지만 파리까지 넘어갈 항공비는
커녕 대다수 단원들은 생활고에 못이겨 악기도 이미 팔아먹은지 오래,
우여곡절 끝에 첼로에 빠진 러시아 재벌을 포섭해서 스폰스를 받아내고
가짜여권을 만들어서 겨우겨우 파리로 향하는 그들,
 
한편, 차이코프스키 협주곡에 빠질 수 없는 바이올린 솔리스트 역에 당대 최고의
안네 마리 자케(멜라니 로랑 분)를 요청한 안드레이, 유년기부터 지휘자 안드레이의
명성을 들어왔던 안네는 볼쇼이 교향악단과의 협연에 기대감에 차오른다.
하지만 파리에 겨우 다다른 안드레이 일행은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뿔뿔이 흩어져
리허설에도 불참하는 등 엉망진창 통제불능의 상태가 되어버리고,
안드레이는 단원들이 각자의 영감을 얻으러 파리를 거닐고 있다며 한번의 연습도 하지
않은채 리허설도 없이 공연을 하겠다고 호언장담 해버린다.

 

 
 
안네 와의 단둘이 저녁식사시간에 안드레이는 30년 전 공연의 솔리스트였던
레아(안네의 엄마) 의 이야기를 하며 자신에겐 이 공연이 하나의 고백과도 같다고 지난
감정들을 털어놓는다.
하지만 안드레이가 그저 지난나릐 망상에 사로잡혀 잇다고 생각한 안네는
한번도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한 경험도 없고, 골치덩어리 연주단과
호흡을 맞춘다는게 불가능 하다고 판단한 안네는 공연을 취소하는게 낫겠다고 자리를 떠나버린다.
 
낙심한 안드레이를 위해 절친한 친구인 샤샤가 안네를 직접 찾아가고 공연을
취소하겠다는안네에게 샤샤는 공연이 끝나면 안네의 친부모에 대한 진실을 알 수
있을 거라고 털어놓는다.
의문에 사로잡힌 안네는 친부모와 같은 매니저 갈리안에게 사실을 물어보지만
길리안은 이 공연을 끝내고 나면 진실을 알 수 있을거라는 쪽지와 그 어렵다는
차이코프스키의 낡은 악보를 남기고 떠나버린다.
 
안네는 갈리안이 남기고간 악보를 들여다 보면서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에 대한
자신감을 되찾고, 30년전 안드레이가 지휘한 음반 말러 교향곡 1번을 듣고나서
안드레이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을 갖고
드디어 운명의 공연 당일, 뒤늦게 사실을 안 레오니드가 극장으로 쳐들어 오고
뿔뿔이 흩어진 단원들은 30년 전 비운에 빠진 "레아를 위한 공연" 이라는
문자메세지에 다시금 결의를 다지고 하나 둘씩 모여든다.
극장을 가득 매운 관객들, 단상에 올라선 안드레이는 과연
이 불가능한 연주를 무사히 마칠 수 있을 것인가.
 
유럽 최고의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안네와 호흡을 맞추게 되고
그녀의 놀라운 출생의 비밀이 밝혀진다.
어설프게 시작된 연주, 안드레이는 안네와, 연주단들과 교감하면서 
그녀의 완벽한 아름다운 연주에 동화 되어 녹슬었던 단원들의 숨은 실력이 빛을 발하면서
기적적인 상황이 벌어지고 완벽한 합주곡을 완성하게 된다.
마치 오케스트라 공연을 관람한듯 멋진 연주곡에 푹 빠지기에 충분하다.
 
 
 

 

더 콘서트의 연주곡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의 창조는
차이코프스키가 비참한 결혼 생활로 부터 온 우울증을 회복하기 위해 갔던
스위스 제네바 호수 연안의 클라렌스에서 작곡했다.
그 후 수많은 연주자를 거쳐 연주 불가능이란 평을 받을 정도로 어려운 곡으로 초연부터
혹평을 받았으나 후에 재평가 받은 명곡이다.
영화와 함께 듣는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OP.35 의 연주가
멋지게 연주되어 관객들도 그 감동을 뜨거운 박수갈채와 함께 환호를 보내기 충분한
멋진 영화이다.
 

오늘 신청곡은 영화 더 콘서트의 주제 음악인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OP.35번
곡이지만 비교감상 시간에 소개했던 곡으로 대신하고,
영화에서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1번과 말러 교향곡 1번이 주옥같이 사용되었는데
두곡중에 추천해서 부탁드립니다. 
 오늘도 아름다운 영화 이야기와 클래식 음악과 함께 따뜻하고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CG가야-(지오클래식의 영화속 클래식 이야기 中에서)                                                

1. Allegro moderato (18:48)

 
Tchaikovsky, Violin Concerto in D major, Op.35-1
차이코프스키 / 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 작품번호 35번 1악장
1악장(Allegro moderato - Canden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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