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Writings3

와와의 봄선물......

♡풀잎사랑♡ 2024. 3. 23. 23:59

 

 

 

어제 쉬는 금요일 와와가 다녀갔다

평소처럼 선물을 한보따리 안고....

용호씨한테는 봄 잠옷 두셋트

후니는 단백질 보충제 파워세이크

그리고 나는 ...

가볍고 상큼한 봄 런닝화

아직 도착안했지만 마음은 벌써 저만치 달려가고 있다 

꼬물이들 선물은 미용,이발때 안전의자와 눈영양제, 간식

사실 선물이라기보다는 꼬물이들의 주양육자에 더 가깝다

 

"와와~너무 무리한거 아니야?" 했더니

인센티브 올라서 행복한 지름신이라고....

오랫만에 김밥과 유부초밥을 했다

백미와 현미를 약간 섞어서 밥을 했는데 예술...

비교적 소식가인 우리 가족이 오늘 아침까지 10줄을 다 먹었다....

퇴근하면서 용호씨가 통 크게 한우채끝살과 육회용 소고기

그리고 미역국용 양지머리를 사왔다

다른 때 같으면 과소비라고 잔소리 했겠지만 

와와랑 왕그니한테는 never...

특히 왕그니의 육회 비비기가 환상이다

나는 계란 노른자만 분리해 줌..ㅎㅎ

무엇보다 작은 것에 크게 감동해 주며 맛있다고 하니

요리를 잘 못하는 내 어깨가 쑥쑥 올라간다

 

결혼하고 지금까지 일을 쉬지 않고 살아온 이유이기도 하지만  

늦둥이 막내라 솔직히 집안일은 거의 하지 않고 결혼

요리 육아 아무것도 할 줄 몰랐다

결혼하고 잠시 용호씨가 휴직을 했었고

내가 가장 노릇?을 한 이유이기도 하지만...  

齒亡脣亦支(치망순역지)라 하지 않는가!

신혼때는 어머님이 그리고 큰언니와 용호씨 누님이 와와 중고등학교 때부터

아직까지도 와와 친구 엄마들이 모임때 마다

반찬과 김장김치등 먹거리를 나눔해 준다 참 고마운 사람들....! 

또한 비교적 나보다 더 요리를 잘하는 옆지기 덕분에 불편없이 살아왔다

무엇보다 요리 못하는 것에 열등감을 느끼지 않는 내 느긋한 성격도 한 몫 했으리라

 

Anyway...내 선물은 대파 한단을 지퍼백 가득 썰어 주고

어제 담근 겉절이 한봉지 그리고

영웅이가 새로 광고 모델이 된 기념으로 할인이벤트 하고 있는

삼다수 대용량 5팩(2Lx6x5)을 미리 주문해서 차에 실어 주었다

와와는 물론 용호씨랑 후니까지 못말리는 영웅시대라고 놀렸지만

정수기를 설치하지 않고 생수를 사먹는 애들에게

앞으로 꼭 제주삼다수를 구입하리라는 약속 받음

제주도 청정암반수로 만들고

수자원 보호를 위해 축구장 100개 크기의 숲을 샀다고 어필..

내가 생각해도 오버다 ㅎㅎㅎ

 

어젯밤 늦게 갔는데 벌써 보고 싶다

예전에 엄마가...

결혼한 언니와 조카들이 왔다 가면

집에 들어서면 5분도 안되서 정신이 하나도 없는데

현관문 열고 나가면 5초도 안되서 벌써 눈에 밟힌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때 엄마의 마음이 절절이 와 닿는다

 

언젠가 와와가 엄마가 되고 내가 할머니가 되면

으~~생각만으로도 이상하고 웃기지만 

난 참 젊고 멋진 좋은 외할머니가 될 것 같다

우리 엄마처럼....아멘!!

 

 

 

인터폰 소리듣고 중문앞에서 와와 올라오기만 기다리는...동물이나 사람이나 그리움과 기다림은 같다

 

 

 

 

https://youtu.be/F7N5nzowhG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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