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Health

밥 한 번 같이

♡풀잎사랑♡ 2020. 9. 21. 17:40

코로나는 좋아하는 사람들과 밥 한끼 먹는 것도 망설이게 한다

길가다 우연히 눈길이 머무는 곳엔

하나같이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무심하게 눈길을 피하며 스쳐 지나간다

친구야! 이 가을이 가기 전에

하얀 이를 가지런히 내보이며 웃을 수 있을까?

예전 학교 교정에서처럼 공원벤치에 앉아 두 눈에 서로를 담으며

고운 가을노래 부를 날이 올까?

.

.

.

그때까지

우리 건강하자...

 

 

 

 

 

우리가 누군가와 우연히 만났을 때
그냥 등을 돌리기 어색하고 서운할 때 
우린 언제 밥 한 번 같이 먹자~~라는 말을 합니다. 
 
오래된 동창에게 전화를 해서
가을이 가기 전에 꼭 한번 만나자는 말을 하며 
가을에 꼭 밥 한 번 먹자 ...라고 말끝을 맺었습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태어나서 어쩌면 남은 인생 동안
 스무 번도 만나지 못할 친구들이 더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중,고등학교, 대학교 때 친구들 중에서
지금 가끔 통화는 하는데...
과연 얼마나 만날 수 있을까요?
 
그런 친구들과 이 가을이 지나기 전에
꼭 가을 음식 한 번 쯤 드시길 바랍니다. 
 
이번 가을에 

꼭 먹고 싶은 식재료는 어떤 게 좋을까요? 
가을에 전어구이와 낙지요리가 가장 맛있고
영양도 풍부하다고 해요.
 
하지만 저는 전어보다는 고등어를 좋아합니다.
가을 고등어는 

며느리에게도 주지 않는다고 하죠.
 
제가 특히 좋아하는 고등어 요리는 바로
안동 간잽이의 손을 거쳐서
소금 간이 짭조름하게 된 간고등어입니다.
 
고등어 가격은 

비싸지도 않을 뿐더러 영양도 훌륭해요.
그래서 바다의 보리라고도 하죠.
 
고등어에 박힌 잘 구어진 천일염의 맛은
너무 너무 좋습니다.
천일염을 잘 먹고 그 소금의 맛을 알아야만
우린 단맛을 멀리 할 수 있어요.
그래서 더 건강하게 됩니다.
 
가을은 올해도 어김없이 왔고
좋은 음식을 쉽게 먹을 수 있는 좋은 세상이
우리 앞에 있습니다......

 

* 이우재 한의사 칼럼 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