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Drama

영화 기생충...그리고 소주 한 잔

♡풀잎사랑♡ 2019. 6. 5. 10:10





영화 기생충...그리고 소주 한 잔












가족이 같이 보기에는 좀 민망한 장면도 있다고

엄마아빠 두 분만 가라며 와와가 예매해 주어서

어제 용호씨와  영화 ‘기생충 ’ 을 보았다

 냄새 맡다가 옳은 표현인가?

영화를 본 소감을 한디로 표현하면 “깔깔 웃다가 입 딱 다물어지는?”

퀴퀴하고 찝찝한 냄새 쏵 지우는 맑은 소주 한 잔 생각나는 영화?



ANYWAY...

웃음과 슬픔과 아픔과 안타까움이 뒤섞인

이렇게까지? 생각이 들 정도로 디테일한 영화였다

전체 맥락을 그리며 

다시 한 번 보러 가고 싶어 지기도 하지만

쉬 용기가 나지 않을 것도 같다



기우가 부른 이노래가 왜 이렇게 슬플까?

그의 허무맹랑한? 순진한 희망은 이루어질 수 없슴을 알기에

더 무겁다

누가 기생충이고 누가 숙주인지

기생과 공생의 선을 넘지 않고 잘 살 수도 있었는데

그럼 영화가 아니고

황금종려상도 물 건너 갔겠지


다시 영화얘기로 돌아가서...

송강호는 자타공인 연기 장인이고

이정은 조여정 최우식 그리고 박소담의 연기가 인상적이었다

다만 내가 좋아하는 이선균의 연기가 조금 미흡?

그 이유는 그의 대사가 이 영화 전체의 주제를 말하고 있슴에도

너무 익숙한 그의  목소리 톤과 표정 때문이 아니었을까...!



마지막으로 착한 스포하나..!

영화가 끝났다고 절대로 그냥 일어나지 마시길..

엔딩크레딧으로 흐르는 OST'소주 한 잔'을 다 들어야 비로소 

이 영화의 진정한 끝이므로... 


아!  그런데 이 불편하고 퀴퀴한 감정은 무엇인지..!






삼천포톡...


기생충의 사전적 의미는
자기의 삶을 위하여 다른 생물에 붙어살이하는 벌레이다
그리고 영어제목도 Parasite로 번역되었으므로 다른 동물속에 들어가
그안에 붙어사는 것을 표현한 것이 옳은 해석일 것이다

“그들(기택)도 처음부터 기생충은 아니었다

어쩌다보니  삶의 끝으로 내몰린 것이다

내가 직접 가사를 쓴 곡 소주 한 잔에서 한가닥 서민의 희망을 표현하고 싶었다 ”

는 취지의 봉준호 감독의 인터뷰 기사를 보았다


그런데 여기서 또다른 의미의 기생충을 생각해 보면

주인공 기택(아버지) 기우(아들) 기정(딸) 그리고 충숙(엄마)
그들이 사는 공간 그래서 기생충이라는 설정도 가능하지 않을까?...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