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클래식)

[스크랩] [한국의 피아니스트 열전 2편] 클래식 피아노-3 백건우

♡풀잎사랑♡ 2018. 10. 16. 15:59











분류 연주자>기악 연주자>건반 연주자
출생1946년 5월 10일
유형 피아노 연주자
수상• 1971년 나움부르크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
• 1992, 1993, 2002년 황금 디아파종 상
• 2000년 프랑스 국가공로훈장
• 2010년 은관문화훈장
• 2010년 제11회 한불문화상
데뷔1956년, 국립교향악단과의 협연
레퍼토리 라흐마니노프, 스크랴빈, 프로코피예프(러시아), 라벨, 포레(프랑스) 등





건반 위의 구도자

피아니스트 백건우는 1946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뛰어난 음악적 재능을 보여주었던 그는 겨우 열 살의 나이로 국립교향악단과 함께 그리그의 피아노 협주곡을 연주하면서 음악신동으로 주목받았다. 이후로도 다양한 연주활동을 계속하던 그는 1961년 15세의 어린 나이에 미국 유학을 단행하여 줄리아드 음악학교에서 로지나 레빈(Rosina Lhévinne)을 사사하였다. 어려운 경제 사정으로 인해 그의 유학 생활은 결코 평탄하지 못했지만, 사진에 뛰어난 감각과 재능을 지니고 있었던 그는 사진 촬영을 아르바이트로 지속하면서 학업과 생계를 이어나갔다. 줄리아드 음악학교에서 대학원 과정을 마친 그는 유럽으로 건너가 그의 일생의 스승이라 할 수 있는 빌헬름 켐프(Wilhelm Kempff)와 만나게 된다.

빌헬름 켐프와의 만남은 백건우의 음악 세계를 크게 변화시켰다. 음악에 대해 학구적이고 거의 종교적일 만큼 진지한 태도로 임하는 빌헬름 켐프의 연주는 백건우에게 깊은 감명을 주었고, 그 역시 ‘건반 위의 구도자’라는 별명답게 진지하고 학구적인 자세로 연주에 임하면서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만들어갔다. 1967년 나움버그 콩쿠르에서 우승한 것을 필두로 하여, 1969년 리벤트리 콩쿠르에서 결선에 진출했고, 같은 해 부조니 콩쿠르에서 입상하면서 점차 국제적인 무대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한국의 굴곡진 역사를 온몸으로 체험

1972년에는 뉴욕에서 라벨의 피아노 작품 전곡을 연주했고, 같은 해 카네기홀에서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연주하면서 뉴욕 무대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뒤이어 1974년에는 런던에서, 그리고 1975년에는 베를린에서 연주를 선보이며 유럽 무대에 데뷔하여 국제적인 피아니스트로 명성을 쌓아갔다. 또한 당시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여배우로 사랑받고 있던 윤정희와 결혼하여 행복한 나날을 이어갔다. 그러던 중 백건우와 윤정희 부부는 크나큰 위기에 봉착하게 되었다. 1977년 재불 화가 이응로의 부인 박인경의 권유로 취리히로 연주여행을 떠난 백건우 부부는 이 초청이 국제적인 예술가들을 노리고 있던 북한 측에서 꾸민 음모임을 알게 되었다. 이들 부부는 자그레브에서 가까스로 탈출하여 북한으로 납치될 뻔한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 당시의 복잡하고 굴곡진 한국의 정치적 상황을 온몸으로 체험해야 했던 그였지만, 이러한 상처를 딛고 더욱 활발한 연주 활동을 전개했다.





눈부신 음악적 성과

로린 마젤(Lorin Maazel), 네빌 마리너(Neville Marriner), 미하일 플레트네프(Mikail Pletnev) 등 세계 유수의 지휘자들과 함께 연주했고, 다양한 음악 축제에서 초청 연주자로 활동하고 있다. 그의 레퍼토리는 바흐에서부터 슈톡하우젠, 부조니, 스크랴빈, 리스트, 메시앙까지 폭넓은 영역을 아우른다. 그가 런던과 파리에서 6차례 선보인 리스트 독주회는 유럽의 음악 애호가들을 매료시켰고, 2000년에는 부조니의 〈피아노 협주곡〉을 서울에서 연주함으로써 아시아 초연을 선보였고, 메시앙의 〈어린 예수를 바라보는 20개의 시선들〉을 초연하기도 했다. 또한 그의 음반들은 발매될 때마다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가 연주한 스크랴빈, 리스트, 무소르크스키의 피아노 전곡 녹음 음반은 많은 애호가들에게 명반으로 손꼽히고 있으며, 1993년에 녹음한 프로코피에프의 〈피아노 협주곡〉 전곡 음반은 프랑스의 디아파종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2000년에 녹음한 바흐-부조니 음반은 “부조니의 재림”이라는 극찬을 받았고, 프랑스 정부에서는 그의 예술적 업적을 기려 문예공로훈장 슈발리에를 수여했다. 같은 해 그는 한국 연주자로는 최초로 중국 정부로부터 초청을 받는 영광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2001년에는 포레의 작품을 녹음하여 2002년 다시 한 번 디아파종 금상을 수상했다.





2003년에는 바르샤바 필하모닉과 함께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전곡을 녹음했고, 2005부터 3년에 걸쳐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전곡을 녹음하는 대장정을 완성했다. 섬세한 뉘앙스의 표현과 진지하고 깊이 있는 해석, 극적 감각과 유머를 모두 지닌 그는 특히 프랑스 작곡가의 작품에 깊은 애정을 지니고 있다. 리스트와 베를리오즈의 편곡 작품들을 여러 차례 연주했으며, 메시앙 해석에 있어 독보적인 피아니스트로 손꼽힌다. 그의 음악 세계에 경의를 표하며 작곡가 강석희가 〈피아노 협주곡〉을 헌정하기도 했다. 한국 정부에서는 2010년 대한민국 은관문화훈장을 수여했다. 2014년 한국에서 발생한 세월호 참사의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연주회를 열기도 했다. 한국과 아시아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현대를 대표하는 피아니스트로 평가되고 있는 백건우는 프랑스 디나르의 에메랄드 코스트 국제 음악 페스티벌의 음악 감독으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그 섬세하고 서정적인 피아니즘으로 전 세계의 청중들을 감동시키고 있다.





KunWoo Paik : Rachmaninov piano concerto no.2 1st mov.wmv


Conduct : Vladimir Fedoseyev. Moscow Radio Symphony Orchestra

지휘 - 블라디미르 페도세예프. 협연 - 모스코바 래디오 심포니 오케스트라


1991년에 발매된 '스크리아빈' 앨범은 1992년 프랑스 디아파종(Diapason)상 금상, 프랑스의

유력 일간지인 르 피가로(Le Figaro)가 선정한 1992년도 최우수 피아노연주 앨범에 선정됐다.

이 앨범을 녹음한 피아노는 스타인웨이 1926년 'D' 콘서트 그랜드 피아노로 소리가 달콤하고

울림이 긴 특징이 있다.

당시 디아파종지는 피아니스트 백건우를 "우리 시대의 가장 매혹적인 연주자"라고 추켜세우며

그의 연주를 "독특한 모험적인 해석"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호로비츠 등 당대의 연주자와 비교하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1993년작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소나타 1&2' 앨범의 피아노 소나타 2번의 경우 많은 피아니스트들이 연주했지만, 개정판을 기반으로 한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백건우는 초판의 패시지를 살리면서도 개정판의 완성도를 고려하여 자신만의 버전을 완성했다.






  성인과 현명한 사람들은 시간을 소중하게 여겼고
  적절하게 나누어 사용했다.
  진지하고 높은 이상을 위한 시간,
  인간적인 일을 위한 시간,
  자신을 위한 시간,
  남을 위한 시간 등으로 나누어 사용했다.

  그렇다고 무조건 그들을 따를 필요는 없다.
  모든 일에는 적절한 때가 있음을 알고 그 시기를 잘 잡으면 된다.
  시간을 적절하게 나누어 쓸 줄 알고, 시간의 흐름을 읽을 줄 아는

  사람은 더 성숙해진다.

  의로운 사람이 명성을 얻지 못할 때는 그 의로움이 어긋나는

  이유를 알아야 한다.


  혼자 현명하기보다는 모두와 함께 바보가 될 줄 아는 것 또한
  사려 깊은 사람의 자질이다.
  인생은 결국 만들어가는 것이다.

                                                                    













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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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제가 음악뿐 아니라
인간적으로도 너무 존경하고 사랑하는 분
백건우님이시네요..쏘쏘해피..ㅎㅎㅎ


혼자 현명하기 보다는
모두와 함께 바보가 될 줄 아는 것...
상생(相生)의 삶이겠지요


제 삶의 길 어느 한 곳에서라도
저 또한 이런 相生의 길을 걷고 있기를....


늘 고맙습니다
아름답고 격조있는 음악과 더불어
행복한 가을날 오후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ps:오늘도 감사히 담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