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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너를 보니... 법정스님

화담숲에서.... 🍂 단풍 너를 보니... ㅡ법정스님 늙기가 얼마나 싫었으면 가슴을 태우다 태우다 이렇게도 붉게 멍이 들었는가, 한창 푸르를 때는 늘 시퍼를 줄 알았는데 가을바람 소슬하니 하는 수 없이 너도 옷을 갈아 입는구나, 붉은 옷 속 가슴에는 아직 푸른마음이 미련으로 머물고 있겠지, 나도 너처럼 늘 청춘일줄 알았는데 나도 몰래 나를 데려간 세월이 야속하다 여겨지네,,, 세월따라 가다보니 육신은 야위어 갔어도 아직도 내 가슴은 이팔청춘 붉은 단심인데 몸과 마음이 따로노니 주책이라 할지도 몰라 그래도 너나 나나 잘 익은 지금이 제일 멋지지 아니한가 이왕 울긋불긋 색동옷을 갈아 입었으니 온 산을 무대삼아 실컷 춤이라도 추려무나 신나게 추다보면 흰바위 푸른솔도 손뼉 치며 끼어 들겠지 기왕에 벌린 춤 미련..

Poem&Essay 2023.11.18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 ... 스티브 터너 詩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 ... 스티브 터너 詩 속을 든든하게 해줄 음식 해를 가릴 챙 넓은 모자 갈증을 풀어줄 시원한 물 따뜻한 밤을 위한 담요 한 장 세상을 가르쳐줄 선생님 발을 감싸줄 튼튼한 신발 몸에 잘 맞는 바지와 셔츠 포근한 보금자리와 작은 난로 우리를 사랑하는 사람들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 내일을 위한 희망 하나 마음을 밝혀줄 등불 하나 All we need ... Steve Turner Food in our bellies Hats on our heads Water to quench us Sheets on our beds Teacher to teach us Shoes on our feet Trousers and T-shirts Shelter and heat Someone to love us ..

Poem&Essay 2023.11.15

문득 그리움...정동 ...덕수궁...광화문연가(光化門恋歌)

가을은 사진 한장에서 떨어지는 잎새처럼 추억이 내려 앉나 봅니다 내가 태어나고 자란 정동 정동길.... 쎄실극장... 시립미술관.... 덕수궁 돌담길... 뒤로 돌아 아빠랑 가던 단골 모밀소바집.... 너무 그리운 시간들... . . . 우리 와와도 멋훗날 이렇게 나처럼 옛추억에 젖어 그리움의 숲으로 걸어 들어가겠지요...! 왕그니가 동기들하고 캠핑을 떠난 금요일 (2박 3일 동안) 와와가 집에 와 있다 우리집이 이렇게 빛나는 것은 부서지는 아침 햇살때문이 아니라 와와의 옥구슬 같은 목소리 때문이라고....사랑해~~^^*

My Writings3 2023.11.11

임영웅 서울 콘서트 와와랑(잠실 올림픽 체조경기장) 직관

11월 3일 드디어 영웅이 만나다 평생 잊지 못할 감동과 환희 so so fantastic and moving~~!! 임영웅은 콘서트 준비 회의에서 무대를 보며서 명언을 언급했다. 그는 "그 사람(칼 세이건)이 되게 감동적인 말을 하거든요"라면서 "저 창백한 푸른 점안에는 우리가 사랑하는 어머니, 아버지, 우리가 사랑하는 친구들. 내가 아는 사람들. 우리가 아는 슈퍼스타"라고 말했다. 이어 임영웅은 무대와 관련해 "완전, 적막. 그 적막이 그래비티 인터스텔라 한 장면처럼. 적막이 적막이 아닌 것처럼 연출을 해도 좋을 것 같다"라고 자신의 의견을 냈다. 이와 관련 임영웅은 "제가 우주덕후인만큼, 우주 정거장의 느낌을 콘서트에 담으려고 노력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라면서 "그런 우주적인 느낌을 바탕으로 우주와..

My Writings3 2023.11.05

서유럽여행

왕그니가 보내 준 서유럽여행 이탈리아 로마 피렌체 베니스 스위스 그리고 프랑스 파리 내생애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행복한 여정 10월3일~~10월 10일 게으름과 바쁜 일상으로 이제야 사진 정리...ㅎ 와와가 연휴에 연차를 내고 꼬물이들을 보면서 우리집에서 지냈다 공항까지 배웅나온 내 보석들....많이 설레이면서도 떨렸어 ..ㅎㅎ 패키지 여행이라 프랑스 루부르 박물관 모나리자와 뷔너스 들라크로와등 몇몇작품만 수박겉햝기식 관람.. 그나마 오르세 미술관은 패키지일정에 없어서 너무 아쉬웠다 다음에 와와랑 루부르 오르세 그리고 고흐가 마지막을 보낸 아를을 자유여행으로 가자고 약속했다 지금부터 조금씩 여행경비 모으려고 생각한다 건강한 여행을 위해 체력단련도 함께?...ㅎ

My Writings3 2023.11.05

나의 가난은 ... 천상병 詩

나의 가난은 ... 천상병 詩 .......................................................................................... 오늘 아침 다소 행복하다고 생각는 것은 한 잔 커피와 갑 속의 두둑한 담배, 해장을 하고도 버스값이 남았다는 것. 오늘 아침을 다소 서럽다고 생각는 것은 잔돈 몇 푼에 조금도 부족이 없어도 내일 아침 일도 걱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가난은 내 직업이지만 비쳐오는 이 햇빛에 떳떳할 수가 있는 것은 이 햇빛에도 예금통장은 없을 테니까 나의 과거와 미래 사랑하는 내 아들딸들아, 내 무덤가 무성한 풀섶으로 때론 와서 괴로왔음 그런대로 산 인생 여기 잠들다, 라고, 씽씽 바람 불어라 https://youtu.be/f68h6L..

Poem&Essay 2023.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