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그리고 사람

"우리 국민에게 영웅으로 남았다"…남수단 교과서 실리는 故 이태석 신부

♡풀잎사랑♡ 2018. 11. 2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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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겨울의 서막을 알리는 눈이 올 것이라는 기상예보가 있었지요

제가 사는 곳은 눈은 오지 않았지만 '추워~' 소리가 절로 날 정도 기온이 뚝 떨어졌습니다

그래도 창밖 하늘을 올려다 보고 있노라니 눈이 저절로 반달이 되는 밝은 햇살이 사르르...


몇년전 '울지마 톤즈' 이태석 신부님의 소천 소식을 듣고 그의 삶을 되돌아 보며 

나 자신 참으로 이기적이고 작은 사람으로 살고 있구나 많이 반성하고 슬퍼했던 기억이 나는데요

여전히 평범한 일상을 살고 있는 제게 이번 신부님의 소식은 다시 가슴에 작은 파문을 던지는군요!

어떤 소식이냐구요? 그의 아름다운 삶이 수단의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교과서에 실려

내년부터 학생들이 수업을 받는다는 아름답고 행복한 뉴스입니다

성경말씀처럼 한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어서 크고 아름다운 결실을 맺은 숭고한 사랑의 완성이요...^^*



"우리 국민에게 영웅으로 남았다"…남수단 교과서 실리는 故 이태석 신부

우리나라에서 1만여 km 떨어진 아프리카 남수단에서 한 한국인의 삶과 업적이 담긴 교과서가 발간됐습니다.

남수단 교과서에 실리는 최초의 외국인, 바로 우리나라의 故 이태석 신부입니다.

교과서는 새 학기에 맞춰 내년 2월부터 일선 학교에 보급될 예정인데요.

이태석 신부의 이야기가 지구 반대편 남수단 교과서에 실리게 된 이유를 알아보고

 "수단의 영웅이자 슈바이처"로 불렸던 그의 삶을 돌아봤습니다.


"남수단 국민에게 영웅으로 남았다"…이태석 신부 생전 모습 담긴 교과서

남수단 교육부는 이미 지난 2015년부터 이태석 신부를 교과서에 수록하는 방안을 본격적으로 추진해왔습니다. .

두 교과서는 이 신부가 1962년 태어났을 때부터 학창 시절, 그리고 남수단에서 봉사활동을 하게 된 과정까지 구체적으로 그리고 있습니다.

내년 2월부터 학생들이 보고 배우게 될 교과서를 살펴보면 초등학교 교과서에서는 "이 신부가 가톨릭 신자, 기독교도, 이슬람교도 등을

가리지 않고 치료했다"며 칭찬했고 고등학교 교과서에서는 "남수단의 열악한 지역인 톤즈 주민을 위해 헌신한 이 신부가 남수단 국민은

물론 전 세계에 영웅으로 남아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지 매체는 남수단에서 봉사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외국인이 교과서에 소개된 것은

한국인인 이 신부가 처음이라고 전했습니다.


의과대학 졸업한 신부…남수단 오지 마을 '톤즈'의 유일한 의사가 되기까지

이 신부는 의과대학을 졸업했지만, 사제로 살겠다고 결심해 신학교를 마친 뒤 아프리카 선교 활동에 나섰습니다.

당시 아프리카 수단은 1983년부터 시작된 내전으로 남북으로 갈라진 상황이었습니다.

특히 남수단은 200만 명 이상이 목숨을 잃을 정도로 피해가 극심했습니다. 내전에서 살아남았다 해도 빈곤에

시달리고 병에 걸려 치료도 받지 못한 채 목숨을 잃는 사람들이 태반이었습니다.

다큐멘터리 '울지마 톤즈'에는 생전 이 신부의 모습이 담겼는데요. 그는 이 다큐멘터리에서 "남수단에 처음 왔을 때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곳이라는 느낌을 들었다"며 "부족해도 뭔가 할 수 있을 거라고 믿고 여기 오기로 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2001년 이 신부는 남수단의 오지 마을 톤즈에 정착했습니다. 그는 톤즈의 유일한 의사로,

움막 진료실을 만들어 밤낮없이 환자를 돌봤고 작은 병원도 세웠습니다.

실제로 남수단 교과서에는 이 신부가 "작은 진료실에서 하루에 약 300명의 환자를 치료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이태석 신부 닮고 싶다"…세상을 떠난 뒤에도 남은 그의 흔적

이 신부가 톤즈 주민들에게 의사 역할만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는 학교에서 직접 아이들을 가르치기도 했고,

35인조 브라스밴드(brass band)를 만들어 내전에 동원됐던 아이들 손에 총 대신 악기를 쥐여줬습니다.

이 밴드는 정부 행사에 초청돼 연주하기도 했습니다. 현지에서 '쫄리'(John Lee)라는 친근한 애칭으로 불렸던

이 신부는 톤즈의 의사이자 교육자, 음악가였습니다.

남수단에서 그의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많은 이들을 도왔던 이 신부. 하지만,

2008년 잠시 귀국했던 그는 다시 톤즈로 돌아가지 못했습니다. 대장암 4기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2년간의 암 투병 끝에 이 신부는 2010년 1월 14일 48살의 이른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하지만 이 신부가 실천한 사랑은 또 다른 이들에게 전파되고 있습니다.

올해 1월 15일 부산 인제대 의과대학에서는 특별한 졸업생이 나왔습니다. 이 신부가 졸업한 모교이기도 한

인제대 의대에서 남수단 톤즈 출신의 토마스 타반 아콧이 학위를 취득한 겁니다.

10대 시절 이 신부의 미사를 도우며 의사를 꿈꿨던 그의 지금 목표는 훌륭한 외과 전문의가 돼 남수단으로 돌아가는 것이랍니다










출처 : SBS 뉴스
원본 링크 :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5018627&plink=PLUS&cooper=SBSNEWSEND&plink=COPYPASTE&cooper=SBSNEWS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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