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구나 특별히 가슴에 깊이 와 닿는 詩나 노래의 귀절이 있을 것이다 어려서 부터 난 이 귀절이 참 좋았다 아빠 무릎위에서 듣던 가곡의 한귀절~~ "목련꽃 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질 읽노라" 아~~어느새 사월이다 예전에 살던 우리집 마당에 봄이면 하얀목련이 눈부시게 피어났었다 비록 향기도 없고 지는 잎은 피멍이 든 듯 떨어져 내렸지만 늘 사월이 오면 곱게 봉우리진 목련꽃속에 엄마가 숨어계실 것만 같고.. 아빠의 밝은 웃음소리가 들리는 듯한 착각에 빠지곤 한다... 엄마 향기를 찾아서... 아빠 웃음소리를 찾아서... 목련꽃 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질 읽노라 구름꽃 피는 언덕에서 피리를 부노라 아~멀리 떠나와 이름 없는 항구에서 배를 타노라 돌아온 4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 든다 빛 나는 꿈의 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