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그리고 사람

별을 헤는 밤 ... 윤동주는 왜 별을 헤었을까...!

♡풀잎사랑♡ 2024. 4. 2. 09:45

 

 

나의 별에도 봄이 오면

무덤 위에 파란 잔디가 피어나듯이

 

와와가 소환한 별,윤동주,손석희

그리고

우리들의 꿈..

2024의 봄은 서서히 움을 트고 있다

4월 10일

소중한 내 한 표 반드시.............

 

 

별을 헤는 밤 .... 윤동주 詩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 .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 속에 별들을 다 헤일 듯 합니다.

가슴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별을

이제 다 못 헤는 것은

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요 ,

내일 밤이 남은 까닭이요,

아직 나의 청춘이 다하지 않은 까닭이다.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과

별 하나에 시와

별 하나에 어머니,어머니,

어머님, 나는 별 하나에 아름다운 말 한마디씩

불러 봅니다 

소학교 때 책상을 같이 했던

아이들의 이름과 패, 경 , 옥, 이런 이국소녀들의 이름과

벌써 애기 어머니 된 계집애들의 이름과,

가난한 이웃 사람들의 이름과

비둘기, 강아지, 토끼, 노새, 노루,

프란시스 잠 , 라이너 마리아 릴케 이런 시인의 이름을 불러 봅니다.

이네들은 너무나 멀리 있습니다

별이 아스라히 멀듯이,

어머님 , 그리고 당신은 멀리 북간도에 계십니다.

나는 무엇인지 그리워

이 많은 별빛이 내린 언덕 위에

내 이름자를 써 보고 흙으로 덮어 버리었습니다 .

딴은 밤을 새워 우는 벌레는 부끄러운 이름을 슬퍼하는 까닭입다.

그러나 겨울이 지나고 나의 별에도 봄이 오면

무덤 위에 파란 잔디가 피어나듯이

내 이름자 묻힌 언덕 위에도

자랑처럼 풀이 무성할 게외다

 

 

https://youtu.be/WT1eTKj2ZwE

 

 

뉴스룸의 앵커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밤 당신의 머리 위에서 빛나는 별들이 실제로는 
지금 이 순간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면…
이것이 틀린 얘긴 아니지요.
빛의 속도로 일 년 동안 달렸을 때 
도달하는 거리가 1광년이라고 하는데…
우리 눈에 보이는 별들은 짧게는 4.3 광년부터 
길게는 헤아릴 수 없는 그 이상까지…
그러니까 우리 눈에 도달한 별들은 
같은 시간에 존재하지도 않지만, 동시에 또한 존재하는…
모순의 존재들입니다.

인간의 감성을 한없이 아름답게 끌어낼 수 있는 별들을 
이런 식으로 분석한다면 
그 수많은 감성들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
이제 석 달 뒤면…
인간이 달에 발을 디딘 지 꼭 50주년이 되는 날인데…

 

 

거대한 우주 한점에도

이르지 못하는 우리는

무엇때문에 이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