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o 임영웅

[단독] 임영웅 정규앨범, 이래서 더 놀랍다

♡풀잎사랑♡ 2022. 5. 1. 17:31

 

 

[스포츠한국 조성진 기자] 5월 2일 발매를 앞둔 임영웅 정규앨범이 국내 음악계 대세 가수다운 ‘히어로’의 위용을 보여주고 있다.
임영웅 첫 정규앨범 ‘IM HERO’에 관여한 여러 관계자들에 의하면 새앨범은 무려 120만 장이나 찍는 거로 전해졌다.
120만 장이란 실물 앨범 수치는 판매량 면에서 BTS를 제외한다면, 블랙핑크 첫 정규앨범 ‘The Album’과 세븐틴 앨범 정도가 동일 기록을 세운 정도다. 임영웅의 위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다. 

임영웅 새 앨범은 지난해부터 준비했다. 복수의 관계자들에 의하면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알 수 있는 최정상 스타급 작곡가들에서 젊은 작곡가들이 포진된 여러 유명 작곡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곡을 의뢰한 것으로 알려진다. 소속사 물고기뮤직에선 그 많은 곡을 추리고 또 추리는 와중에 12곡으로 정해 이번 정규앨범 수록곡으로 확정한 것이다.

그런데 놀라운 건 트로트에서 힙합, 발라드, 인디음악 스타일은 물론 프랭크 시나트라 등 추억의 스탠더드 재즈팝 무드 등 다채로운 장르가 새앨범에 들어있다는 것이다.

최태환(피아노)을 필두로 정재일(스트링 편곡), 기타(이태욱), 정경훈(베이스), 이상훈(드럼), 최태훈(베이스), 신석철(드럼), 장재원(기타·편곡), 융스트링(스트링) 등등 세션진도 국내 정상급 연주자들이 총동원됐다.

최태환은 조용필 위대한탄생의 피아노 연주로 유명하다. 신석철은 신대철·신윤철에 이은 신중현 로열패밀리의 막내로 최정상 세션 드러머 중 하나다.

이태욱은 인디밴드 ‘소란’ 기타리스트로 현재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연주자 중 하나다. BTS(방탄소년단) '작은 것들을 위한 시’와 ‘Fake Love’, 이무진 ‘신호등’ 등을 기타 세션했고, ‘한국의 빅터 우튼’이라 불리는 베이시스트 로빅(이관규)과 함께 활동하는 등 인디와 메이저씬을 가리지 않는 폭넓은 활동을 보이고 있다.

베이시스트 정경훈은 동아방송대 영상음악과 수석 입학/졸업의 재원이다. 저 유명한 브랜포드 마살리스 밴드의 숀 드래빗을 사사했고 포레스코, 소심한 오빠들 등 다수 아티스트들을 세션했다.

이상훈은 이승환밴드에 이어 현재 이승철밴드 드러머로 활동 중인 국내를 대표하는 명 드러머다. ‘콘서트7080’ 하우스밴드에서도 활약한 이상훈은 남진, 나훈아, 유희열, 이은미, 나얼, 이소라 등등 많은 톱가수 앨범 세션에 참여했다. 어떠한 장르 스타일도 그만의 순발력과 유연성으로 거침없이 소화해 내는 것으로 정평 높다.

‘아버지’에선 기타리스트 장재원 참여도 돋보인다. 장재원 기타리스트/음악감독은 박완규밴드에서도 연주했고 현재 이문세밴드의 밴드마스터 및 포레스텔라 음악감독으로 맹활약 중이다. ‘아버지’를 작사작곡한 우지민은 마야 ‘진달래꽃’ 작곡으로 유명하며 JK김동욱, 서영은 등의 앨범 프로듀서이자 보컬트레이너 출신이기도 하다. 물고기뮤직 신정훈 대표와도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치매에 걸린 아버지에 대한 한없는 고마움을 담은 ‘아버지’는 첫 소절부터 가슴 뭉클하게 만드는 발라드다. “어느새…주름만 남은 내 아버지/세상이 아무리 힘들어도…오래오래 날 지키며/그냥 곁에만 있어 주세요…”

이외에 국내를 대표하는 스트링세션팀 ‘융스트링’ 가세도 주목할만하다.

‘IM HERO’의 타이틀곡 ‘다시 만날 수 있을까’는 가수 이적이 작사/작곡해 발매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마이클 부블레 [사진=유튜브]
딕펑스 김현우와 인디밴드 ‘소심한 오빠들’ 출신 싱어송라이터/작곡가 포레스코 등 여러 명이 함께한 ‘손이 참 곱던 그대’는 캐나다 출신의 세계적인 가수 마이클 부블레(46)를 염두에 두며 쓴 곡이다. 마이클 부블레는 임영웅이 가장 좋아하는 가수 중 하나로 2015년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첫 내한공연을 갖기도 했다.

평소 “임영웅 노래를 들으면 옛날 생각이 난다”는 임영웅 팬들의 반응을 염두에 두고, 들을수록 사람을 참 편하게 해주는 임영웅의 노래, 특히 이 정도의 엄청난 실력파 가수의 신곡에서 ‘한국의 마이클 부블레’를 연상케 하는 멋진 곡을 만들어보자는 의도로 만들어졌다. 노래가 시작되는 초반부터 임영웅만의 트로트 감성이 품격과 옛스러움이 깃든 스트링 사운드와 잘 어우러지며 추억의 스탠더드팝을 연출한다.

두 번째 트랙 ‘무지개’ 작곡자는 멧돼지(박성수)다. 임창정의 '또다시 사랑', '내가 저지른 사랑'을 만든 히트메이커 작곡가다. SM 전속작곡가로 활동한 멧돼지는 SES, 신화 작편곡, 2000년 보아 스페셜앨범 ‘Power’(일본) 편곡. ‘Dream come true’(일본 버전) 편곡 그 외 샤이니, 플라이투더스카이 등등 여러 아티스트 작/편곡으로 잘 알려져 있다. 김시온은 멧돼지와 함께 임영웅 ‘히어로’ 작편곡으로 우리에게 익숙하다.

김현우와 ‘손이 참 곱던 그대’를 협업한 글로디(Glody, 본명 조성훈)도 SBS ‘펜트하우스’ 등 OST에서 각종 곡의 작곡/편곡자/음악감독으로 유명하다. ‘모노폴리’ 리더이기도 하다.

‘우리들의 블루스’를 작곡한 이승주 또한 tvN ‘도깨비’ OST 작곡가로 유명하다. KBS2 ‘태양의 후예’, ‘학교2015’, SBS‘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tvN‘호텔 델루나’ 등 다수 OST에서 두각을 나타낸 ‘마이더스의 손’이다. 볼빨간 사춘기 ‘안녕, 곰인형’ 등을 편곡하기도 했다.

‘우리들의 블루스’를 작곡한 이승주·최인환은 공동 작업을 자주 해오고 있다. 백현 ‘너를 사랑하고 있어’, 펀치 ‘이 밤의 끝’과 ‘헤어지는 중’ 여러 곡에서 이들의 협업 매력을 접할 수 있다. 물론 최인환 또한 코요테 20주년 기념앨범 선공개곡 ‘애원’ 편곡 및 SBS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등 다수 OST에 참여한 바 있다. 노형돈 ‘잊혀진다’ 작곡자이기도 하다.

‘A Bientot’를 작/편곡한 Gong은 ‘OCD’로 잘 알려져 있는 실력파 래퍼/프로듀서다. 얼굴을 잘 드러내지 않는 그는 오로지 색깔 뚜렷한 음악으로 승부하는 걸로 유명하다. 지난 2007년 힙합 레이블 ‘아메바 컬처’에서 진행된 신인 발굴 프로젝트를 통해 주목받았고 다이나믹 듀오, DJ DOC, 팻두 등 여러 아티스트와 작업했다. 임영웅의 새앨범 트랙에서 가장 호기심을 끌게 하는 곡 중 하나로 여겨진다.

‘보금자리’의 날아라야옹이(이창우)는 국내 정상급 성인가요 편곡자다. 2019년 신성훈이 부른 일본 드라마 ‘나고야 행 마지막 열차’ OST 프로듀싱, 박군 ‘유턴하지마’ 편곡 등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재능을 발휘하고 있다.

임영웅의 9번째 트랙인 ‘사랑해 진짜’는 박지수(153/Joombas)라는 또하나의 젊은 재원이 작사·작곡·편곡을 도맡은 곡이다. 이제 28살의 젊은 박지수는 싱어송라이터 니브(nive)로도 활동하고 있다. 2012년 뉴욕 명문 매네스 음대에서 클라리넷을 전공하고 대중음악계로 뛰어들었다. 2014년 엠넷 ‘K팝스타 6’ 출신의 박지수는, 첸 ‘사월이 지나면 우리 헤어져요’, 박혜원(HYNN) ‘아무렇지 않게, 안녕’, 엑소 ‘춤’, 폴킴 ‘New Day’ 등 여러 곡의 작사/작곡가로 참여했다. K팝에 특화한 음악창작팀 ‘153/Joombas Music Group’ 프로듀서로 활동 중이다.

‘연애편지’ 작사작곡 송봉주는 따로 또같이, 해바라기 등의 멤버로 활동하다가 1인 포크 프로젝트 ‘풍경’에 이어 ‘자전거 탄 풍경’을 결성한 바 있다. ‘더클래식’ 박용진은 조동익과 장필순, 박용진 등과 함께 하나음악을 운영하며 유명한 '유재하 음악경연대회'를 주최했다.

임영웅 정규앨범의 11번째 트랙 ‘사랑해요 그대를’은 설운도가 작사작곡에 참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편곡자 송기영은 전 ‘사랑과 평화’ 기타리스트 출신으로 현재 음악감독/작곡/편곡자로도 맹활약하고 있다. 임영웅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 편곡으로 이미 임영웅과는 누구보다 좋은 교감을 보이고 있으며 이외에 신유, 임주리, 목비 등 다수 가수들 편곡에 관여했다.

마지막 트랙 ‘인생찬가’는 윤명선 작사, 윤명선·해구 작곡이다.

윤명선은 전직 매니저 출신의 작곡가다. 장동건 로드매니저에서 박진영 매니저로 두각을 보이던 그는 매니저계에선 일명 ‘경옥고’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장윤정 '어머나', 유산슬·송가인의 '이별의 버스 정류장' 등 수많은 히트곡을 만든 장본인이다. 김호중 ‘바람남’, 홍지윤 ‘사랑의 여왕’ 작곡, 그 외에 김현정, 장나라, 박상민, 심수봉, 조용필 등 다수 가수들 작곡에 관여했다. 박진광 ‘파도’ 작곡, 드라마 ‘영웅시대’ OST도 윤명선이다.

해구 또한 임미란과 함께 김호중 ‘바람남’ 편곡 및 홍지윤 ‘사랑의 여왕’ 편곡자로 윤명선과 함께 작업을 많이 하는 편이다.

다채로운 장르 및 20대에서 50대에 이르는 그 분야 정상의 음악가(작곡·작사·편곡·세션) 까지 임영웅의 정규앨범 ‘IM HERO’는 이처럼 각 분야 최고수들이 어우러진 또 하나의 멋진 하모니로 팬들을 찾아가게 되는 것이다.

출처 : 스포츠한국(http://sports.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