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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의 가창신공] 임영웅 ‘우리들의 블루스’…이렇게 들었다

♡풀잎사랑♡ 2022. 5. 1. 17:31

 

[스포츠한국 조성진 기자] ‘우리들의 블루스’는 임영웅이 정규앨범 발매에 앞서 지난 4월 17일 선공개한 곡이다.

이승주·최인환 작곡/편곡, 지훈 작사의 이 곡은 tvN 토일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의 OST로 처음 소개되며

화제를 모았다. 마치 힐링을 노래하는 듯한 잔잔한 발라드가 임영웅의 매력을 더해주고 있다.

‘우리들의 블루스’는 임영웅의 이전 창법과 다른 성향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임영웅만의 매력적인 육성이

강조됐다기보다는 전체적으로 목을 많이 열고 좀 더 대중적 친숙함 쪽으로 소리를 연출하고 있다.

반가성 사용도 새롭다.

KBS 토일드라마 ‘신사와 아가씨’의 주제곡 ‘사랑은 늘 도망가’에서 들을 수 있던 임영웅 발성과는 또 다른 타입으로

다가오는 것이다.

 

 

 

‘우리들의 블루스’에 대해 보컬트레이너 김명기는 “임영웅은 이 곡 초반에서 트로트가 아닌 대중가요만의 따뜻한 느낌을 살리기 위해 반가성을 사용했다”며 “여러 곳에서 탁월한 크레셴도 처리 등 소리 고수 면모를 잘 보여주는 노래”라고 평했다. 김명기는 또한 “따뜻하고 감미로운 분위기 연출을 위해 고음역에서 오히려 음을 낮춰 노래하기도 한다”며 “전체적으로 리듬은 더 좋아졌고, 곡 해석력(분석력)도 더욱 깊어졌다”고 덧붙였다.

기타리스트 김세황은 “데뷔앨범을 통해 자신이 가진 다양한 장점을 더욱 많이 어필하고자 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임영웅은 오히려 최대한 힘을 빼고 심플/캐주얼함에 중점을 뒀다”며 “녹음 역량도 갈수록 향상되고 있다는 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들의 블루스’에 대해 김세황은 “이미 우리들의 마음속에 안착한 임영웅이란 대가의 여유와 매력을 십분 느끼게 하는 곡”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승철밴드 드러머이자 안양실용음악학교 학과장으로 재직 중인 이상훈은 “일반 가요를 하다가 트로트로 넘어가는 가수들은 많지만, 트로트를 하다가 가요로 오는 경우는 드물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상훈은 “임영웅은 트로트로 시작했음에도 어찌 저리 ‘쿠세’가 하나도 없이 섬세하고 깔끔하게 노래하는지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평했다. 이상훈은 “정말로 모던한 느낌으로 연륜이 함께 묻어 나오는 음 처리, 기가 막힌다는 말밖엔 할 수 없다”고 극찬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음향엔지니어인 임창덕 ‘부밍스튜디오’ 대표는 ‘우리들의 블루스’에 대해 “리얼 악기 중심으로 편한 소리, 따뜻한 질감의 사운드가 듣는이를 포근하게 감싸 안는다”며 “전체적으로 모난 데 없는 믹싱도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가수/기타리스트 김목경은 “우리들의 블루스를 듣고 있으면 안정된 음정, 정확한 창법의 배리 매닐로우가 연상된다”고 말했다.

‘대체불가 멀티악기 플레이어’로 잘 알려진 명 세션맨 권병호는 “‘우리들의 블루스’를 처음 듣는 순간, 마치 넓은 바다로 나아가며 위로를 받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며 “전체적으로 결코 선을 넘지 않고 감정 절제를 탁월하게 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권병호는 “시종 간결한 표현력으로 곡을 연출했으며, ‘우리들의 블루스’라는 제목에 너무 잘 어울리는 노래”라고 덧붙였다.

유명 코러스 보컬리스트 김미영은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임영웅이 “트로트 말고도 발라드에서도 큰 재능을 보이는 가수란 걸 다시 한번 증명했다”며 “잔잔하지만 그 안에서의 적절한 강약조절이 돋보이고 물 흐르듯 흘러가는 가창과 가사 전달이 노래에 젖어 들게 만든다”고 말했다.

정규앨범 발매에 앞서 선공개한 신곡 ‘우리들의 블루스’ 한 곡만으로도 임영웅의 매력에 흠뻑 취하게 만드는 만큼, 곧 공개될 히어로의 새 앨범 다른 수록곡들에 대한 기대감도 그만큼 더욱 커지게 하고 있다.

출처 : 스포츠한국(http://sports.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