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그리고 사람

아름다운 어른 " 배우 오영수 "

♡풀잎사랑♡ 2021. 10. 17. 20:20

- 웹튠 드라마 "오징어게임( Squid Game) 중에서 -

 

 

가장 행복한 순간은 언제일까. 그는 "가족끼리 다 같이 앉아서 식사하면서 아이는 아이대로 자기 얘기하고 할아버지는 할아버지대로 얘기하면서 그렇게 사는 가정이 가장 행복한 가정이 아닌가"라며 "얼마 안 되는 식구지만"이라고 덧붙였다.

배우를 꿈꾸게 된 계기도 밝혔다. 오영수는 "처음에는 별로 할일이 없어서 친구가 극단에 다니길래 한번 같이 찾아갔다가 그게 동기가 됐다"며 "시작은 우습게 됐는데 시대가 안고 있는 어떤 것을 관객들에게 던질 때 밀려오는 느낌, 횐희라고 할까 그런 걸 느끼면서 배우로서 긍지를 느꼈다. 인생의 마지막이 어떤 모습일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연기를 한다"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오징어 게임'을 좋아해준 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에 대해서는 "우리 사회가 1등 아니면 안 될 것처럼 흘러갈 때가 있다. 그런데 2등은 1등에게 졌지만 3등한테 이겼다. 모두가 승자"라며 "진정한 승자라고 한다면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최선을 다해서 어떤 경지에 이르려고 하는 사람, 그런 사람이 승자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앵커들은 오영수가 현재 하고 있는 고민에 대해 물었다. 오영수는 "특별한 고민은 없고 염려라 해야 할까. 가족과 문제 없이 잘 살아가는 것"이라며 "염려하면서 기대하면 사는 게 바람"이라고 고백했다. 또 그는 "욕심 안내고 사니까 적든 크든 많이 받아왔다"며 "살면서 이제는 받았던 모든 걸 남겨주고 싶은 그런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쉬운 예를 들면 산속에 가다가 꽃이 있으면 젊을 땐 꺾어갔다"며 "내 나이쯤 되면 그냥 놓고 온다. 다시 가서 본다. 그게 인생과 마찬가지다. 있는 그대로 놔두는 것, 그게 쉽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오징어 게임'을 본 가족들의 반응도 공개했다. 그는 "셋이 같이 봤다"며 "객관적으로 얘기하면서 조금 비판적인 얘기를 했고 결론은 좋다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장르를 하고 싶나"라는 질문에는 "많은 작품을 했는데 연극 '파우스트'를 40대에 했다. 그때 제대로 소화를 못했다"며 "40대에 '파우스트'를 하는 건 말이 안 된다. 이제 그걸 할 나이인데, 한번 하고 싶은데"라는 바람을 드러냈다. 


끝으로 오영수는 출연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오징어 게임'이 세계적인 화제가 돼서 참 뜻깊게 생각한다"며 "저 또한 국제적인 배우가 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우리 말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말이 '아름다움'이라는 말이다. 아름다운 세상, 아름다운 사람, 아름다운 사회"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오늘 이 자리에 와서 아름다운 공간에서 아름다운 두 분을 만나고 아름다운 시간을 보냈다. 여러분 아름다운 삶을 사시길 바랍니다"라고 전해 감동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