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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란 꼭 이해해야 할 필요는 없는 것 ... 라이너 마리아 릴케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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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란 꼭 이해해야 할 필요는 없는 것
그냥 내버려 두면 축제가 될 터이니
길을 걸어가는 아이가
바람이 불 때마다 날려오는 꽃잎들의
선물을 받아들이듯이
하루하루가 네게 그렇게 되도록 하라
꽃잎들을 모아 간직해두는 일 따위에
아이는 아랑곳하지 않는다
제 머리카락 속으로 기꺼이 날아들어 온
꽃잎들을 아이는 살며시 떼어내고
사랑스러운 젊은 시절을 향해
더욱 새로운 꽃잎을 달라 두 손을 내민다
- 김재혁 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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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don’t have to understand Life’s nature
by Rainer Maria Rilke
You don’t have to understand Life’s nature,
then it becomes a grand affair.
Let every day just of itself occur
like a child walks away from every hurt
and happens upon the gift of many flowers.
To collect and the blossoms spare,
that never enters the child’s mind.
She gently unties them from her hair,
where they were kept captive with such delight,
and the hands of the loving, youthful years
reach out to embrace the new.
trans. by Cliff Cre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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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건망증이 더 심해졌음을 느낍니다
머리가 점점 무뎌지고 있다는 자각에 조금은 슬프군요
성경말씀이나 외국어 귀절이 잘 외워지지가 않고
힘들게 외운 것도 하루 아니 몇시간 지나면 하얗게 잊어버립니다...ㅡ,ㅡ
와와 유치원때 일이 생각납니다
유치원벽에 노랗고 하얀 메모지들이 곳곳에 붙어 있었어요
오십중후반?의 원장님의 메모들이었는데...
의아해서 여쭤보니 자꾸 잊어버려서
생각날 때마다 포스트잇으로 메모를 하신다는 말씀...
지금 제가 딱 그분의 삶을 이어받은 느낌입니다
인생(人生)...
마음은 청춘인데
소프트웨어는 아직도 팔팔한데
하드웨어가 문제일까요?
그 반대인가요?
둘다 낡은건가?
인정하고 싶지 않은 사실
나이...
와와...
엄마 두렵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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