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Writings3

한 사람이 이 땅에 살았고 이 땅을 떠났다네....

♡풀잎사랑♡ 2023. 2. 15. 02:00

 

 

 

 

한 사람이
이 땅에 살았고
이 땅을 떠났다네.

얼굴도 목소리도, 많은 사연도
아스라이 희미해져 가지만
날이 갈수록 더 또렷해지는
그 사람의 순전한 사랑!

나도 그 사랑을 닮고 싶어
아침마다 집을 나서지만
돌아올 때는 지친 어깨 위로
별만 높게 반짝이네.

내, 어머니의 별!
우리, 어머니의 별들!


☆★..별 ... 정용철 詩

 



 

함께 한 모든 순간 순간들이
감사하고 행복했습니다

풀꽃같은 삶이 끝나는 날
아픔과 고통이 없는 그곳에서...
꼭 다시 만날 것을 믿기에...

지금의 슬픔 아픔...
밀려오는 그리움..다... 견딜 수 있습니다

 


...............\。\。\。\。

 


어머님 제사에 다녀왔다

막내며느리인 나를 친딸처럼 정말 예뻐해 주셨다

우리가 결혼하고 돌아가실 때까지 6년 동안

1년에 9~10개월은 우리집에서 지내시며

모든 것을 주고 가르치고 그리고 떠나셨다

모르는 사람들은 내가 어머님을 모셨다고 착하고 무던한 며느리라고 하는데

기실 어머님이 우리 부부와 와와 후니를 챙기고 보살펴 주신 시간이었다

한창 볼링에 빠져 한밤중에도 볼링치러 간다고

어머니 와와 울면 전화하세요 하면 그래 하시곤 

절대로 전화하시는 법이 없으셨고

와와하고 후니에게 늘 잘한다 예쁘다 칭찬을 많이 하셨다

요즘말로 아이들의 자존감을 자연스럽게 높여 주신 훌륭한 아동돌봄 전문가셨던...

12월에도 캠핑 같이 가실래요? 하면 그래 하고 컴팩트로 볼을 두드리시며

꽃단장 하시던 모습이 지금도 생생하다

돌아가시던 날은 흰눈이 펑펑 내렸었는데

오늘은 봄처럼 따뜻했다

 

 

 

https://youtu.be/9_V0KE_8c4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