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Drama

보고 싶은 영화 ~ The Pianist

♡풀잎사랑♡ 2013. 7. 30. 13:37

 

 

 

 

보고 싶은 영화 ~ The Pianist

 

 

 

 

 

 

 

 

 

 

 

 

 

 

 

 

이 영화 <피아니스트>는 제목과는 다르게 참으로 잔혹하면서도 생존의 처절함이 녹아 있는 영화입니다.  세계2차대전 독일 나치의 점령하의 폴란드에서 생사를 넘나들었던 한 음악인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 영화는 이미 우리에게는 익숙한 독일 나치의 유태인 대학살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다른말로 홀로코스트라고도 불리우는 이 대학살의 만행은 이미 <쉰들러 리스트>등을 통해서 접한바가 있습니다만 이 영화의 접근방법은 조금 다릅니다.

 

이 영화<피아니스트>는 일단 근본적으로 주인공 블라디슬로프 스필만이라는 한 개인의 처절한 생존기를 다루고 있는 영화입니다.  독일 나치의 끔찍한 유대인의 탄압속에서 언제죽을지 모를 살벌한 나날을 보내는 그의 모습은 보는것만으로도 안타까움으로 다가옵니다.  그의 주위에는 항상 죽음이 도사리고 있는 모습이죠.  길가에 널부러져있는 시체들, 독일군의 만행으로 살해당하는 유대인들의 참상들이 그의 눈으로 비춰지면서 스필만이 살고 있는 공간자체가 살아있는 지옥으로 느껴질 정도입니다. 

 

충분히 감정적인 홀로코스트 영화가 될 수 있지만 이 영화 <피아니스트>는 전쟁으로 인해 한 인간이 얼마나 많은 고통을 겪을수 있는지를 스필만의 처절한 생존담에 집중하면서 그 상황과 감정들을 전달해주고 있습니다. 스필만이라는 한 인간을 통해서 느껴지는 감정과 고통은 절대 한정적이지 않아요.   전쟁의 비참함과 잔혹함들이 살아남고자 몸부림치는 그의 모습과 맞물리면서 그 효과는 의외로 더 깊이있게 다가오게 됩니다.

 

더불어 후반부 스필만이 음악으로서 독일군 장교에게 남아있는 일말의 이성의 끈에 눈을 뜨게 만들지만 서로간의 훈훈한 감정과 이성마저도 전쟁이라는 배경앞에서는 결국 아무런 의미도 소용도 없는 모습이 그려지죠.  전쟁은 모든것을 상실시켜버립니다.  문명과 이성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예술, 그중 이 영화에서 담고 있는 피아니스트로서의 음악도 전쟁앞에서는 아무런 쓸모가 없습니다.  그저 생존의 문제이죠.

 

다 보고 난 뒤에 이 영화가 실화였다는게 놀라웠습니다.  인간성이 상실된 그런 끔찍한 시대를 살아남은 블라디슬로프 스필만의 생존기는 충분히 보는 사람의 감정을 자극하면서 잔잔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어요.  이 영화가 비록 감상적이라도 말이죠.  전쟁은 바로 자기자신에게 다가올 삶과 죽음을 오가는 고통이 될수 있다는 것을 담담하지만 몸서리쳐지게 담아내고 있는 영화입니다.

 

 

 

 

~~From:카페 이옥선의 문학창고에서~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