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s(스크랩)

천경자 4월 (1974)

♡풀잎사랑♡ 2017. 4. 26. 09:09

 




천경자 作 '4월'



좀처럼 詩를 쓰지 않던 소설가 박경리님이 그녀를
기념하는 '천경자를 노래함'이란 詩에서 말했듯이...

'마음만큼 행동하는 그는
들쑥날쑥
매끄러운 사람들 속에서
세월의 찬바람을 더욱 배웠을 것이다'

  • '꿈은 화폭에 있고 시름은 담배에 있고
    용기 있는 자유주의자
    정직한 생애...
    그러나 그는 좀 고약한 예술가다.'

  •  천 경 자

  • .
  • .
  • .
  • 그 이름을 부르는 것 만으로 가슴이 뛰던...
  • 어려서부터 늘 동경의 대상이었던 그녀
     그녀로서는 기가 막히고 피가 거꾸로 설...위작 논란에 휩싸여
    먼 타국에서 정신마져 혼미한 상태로
    불꽃같던 生을 마감했다

    이기적이지만 그녀가 선물해주고 간
    서울시립미술관의 아름다운 보물들이 있어
    언제라도 그곳에 갈 수 있슴이 큰 위안이고 행복이다

 


천경자 作 '미인도'


 

천경자를 노래함 ...박경리 詩

 

화가 천경자는
가까이 갈 수도 없고
멀리 갈 수도 없고
매일 만나다시피 했던 명동시절이나


이십년 넘게
만나지 못하는 지금이나
거리는 멀어지지도
가까워지지도 않았다


대담한 의상 걸친
그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허기도 탐욕도 아닌 원색을 느낀다.


어딘지 나른해 뵈지만
분명하지 않을 때는 없었고
그의 언어를 시적이라 한다면
속된 표현 아찔하게 감각적이다.


마음만큼 행동하는 그는
들쑥날쑥
매끄러운 사람들 속에서
세월의 찬바람을 더욱 배웠을 것이다.

꿈은 화폭에 있고
시름은 담배에 있고
용기 있는 자유주의자
정직한 생애
그러나 그는 좀 고약한 예술가다.







천경자 作 '길례언니'


"내 과거를 열심히 살게 해 준 원동력은 '꿈'과 '사랑'과 '모정' 세 가지 요소였다고 생각한다.

꿈은 그림이라는 예술과 함께 호흡해 왔고, 꿈이 아닌 현실로서도 늘 내 마음속에 살아 있었다.

그리고 이것을 뒷받침해 준 것이 사랑과 모정이었다"라고.

- 故 천경자 자서전 중에서 -





975










천경자 미인도 위작 사건


천경자 미인도 위작 논란은

박정희를 시해한 김재규 중앙정보본부장의 재산을 환수되면서
김재규 중정부장이 가지고 있었던 천경자 미인도가
최종적으로는 국립현대미술관에 왔었다.


국립현대미술관에서 1991년도에 유명화가들의 그림을 복제해서 팔았었는데
천경자 화백이 그 복제품을 보고 미술관에 전화해서 본인의 그림이 아니고
위작이라고 말하면서 천경자 미인도 위작사건이 불거지게 된 것.


바로 이 작품이 천경자 미인도 위작사건의 문제의 작품이다
천경자 화백이 본인의 그림이 아니라고 한다면
위작으로 끝내면 되는데 미술관측에서 부인하면서 문제가 커지게 된 것이다.


미술쪽 권위자들이 천경자화백 작품이 맞다고 우기자
천경자 화백은 충격을 받고 자신이 낳은 자식을
몰라보는 어미가 어디있냐면서 한국에서 활동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큰 딸이 사는 미국으로 가서 살다가 2015년 별세했다.

~검색자료에서 옮긴 글~